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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BTS에 또 트집…소속사 자료 지도 표기 문제 삼아

등록 2021.02.25 15:59

수정 2021.02.25 16:12

中 언론, BTS에 또 트집…소속사 자료 지도 표기 문제 삼아

/ 조선일보DB

중국 관영 언론이 방탄소년단(BTS)에 또 트집을 잡았다.

BTS 소속사의 자료 뒤에 배경 처리된 지도의 남티베트 영토가 잘못 표기됐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현지시간 24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전날 발표한 8쪽짜리 재무보고서를 문제 삼았다.

남티베트 지역을 인도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중국 누리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것이다.

남티베트는 중국과 인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인도가 실효 지배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 세관은 2019년 3월 이 지역을 인도령으로 표시한 인도의 수출용 세계지도를 발견, 3만장을 파기하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블로거가 잘못된 지도를 발견했다"면서 "이 블로거는 양국 국민들 사이에 적대감이 생기지 않도록 지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BTS의 한국전쟁 발언 논란이 있은 지 약 4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상기시켰다.

환구시보는 지난해 10월에도 BTS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으면서 한 수상소감을 문제삼았다.

BTS의 리더 RM은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두 나라(한국과 미국)가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중국 누리꾼은 BTS가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당시 이같은 반응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비판을 주도했다. / 석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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