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동두천서 외국인 근로자 84명 무더기 확진…등교 이틀 연기

등록 2021.03.02 21:31

수정 2021.03.02 22:10

[앵커]
계속해서 코로나 상황 전하겠습니다. 신규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는 등 3차 유행이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주부터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해 우려를 낳았죠. 경기 동두천이 지역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선제 검사를 했더니, 이틀 동안 8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경기도 동두천시 보건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 서 있습니다.

동두천시는 최근 인근 지자체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늘어나자 시에 등록된 외국인 3966명에게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을 발송했습니다.

그제만 외국인 435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어제와 오늘 84명이 무더기 확진 됐습니다.

임승관 /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
"검체 양성률은 19.3%로 매우 높습니다."

유독 높고 분율로 계산하면 굉장히 경각심을 줄 정도로 위기감을 줄 정도로 높은데 정부는 중앙역학조사반을 파견해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근 남양주와 양주 등에서 최근 발생한 사업장 집단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저희가 익명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익명을 다시 실명으로 바꾸고 이분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진술과 조사를 마쳐야 되기 때문에"

동두천시는 관내 한 어린이집에서도 모두 16명이 확진되는 등 최근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유치원과 각급 학교의 등교를 이틀 연기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동두천 외국인 근로자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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