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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金' 임효준, 중국 귀화 결정…"베이징올림픽 中 대표로 뛸 듯"

등록 2021.03.06 19:42

'평창 金' 임효준, 중국 귀화 결정…'베이징올림픽 中 대표로 뛸 듯'

/ 조선일보DB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 선수가 중국 귀화를 선택했습니다.

이 결정의 배경을, 이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평창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중국 귀화를 선택했습니다.

지난 2019년 대표팀 남자 후배 선수의 신체 부위를 노출케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던 임효준.

빙상연맹으로부터도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아 선수 생활에 심각한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아냈습니다.

2심 재판부가 임효준이 바지를 잡아당긴 행위만 놓고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습니다.

임효준 /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1년 동안 힘들었거든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운동 선수면 운동선수로 돌아가서 실력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상고가 또 이어졌습니다. 임효준은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판결이 또 뒤집힐 경우 한국대표팀으로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만큼 중국 귀화라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빙상 관계자
"너무 몰아붙이다 보니 선수 자체가 여기서는 더이상 가망이 없지 않나 생각 했을 것이고..."

2022년 베이징올림픽 개최국 중국의 빙상 대표팀에는 평창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김선태 총감독을 비롯해 빅토르안 등 한국인 코치들이 대거 합류한 상태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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