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단독]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불출마' 검토…"초재선·당외인사 내세워야"

등록 2021.03.07 19:19

수정 2021.03.07 19:52

[앵커]
윤석열 사퇴로 촉발된 정치지형 변화에는 야당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깁니다. 내달 보궐선거 이후에는 김종인 체제를 대체할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하게 되는데, 기존의 당권주자들이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권 교체를 위해선 윤석열 전 총장과 힘을 합쳐야 하는데 현재 거론되는 인물로는 당을 쇄신하는 게 어렵다고 보는 모양입니다. 대안으로는 5분 연설로 화제가 된 윤희숙 의원이나 김웅 의원과 같은 초선의원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구민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총장의 정치참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4월 재보선 이후 본격화할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흐름도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지난해 총선 패배 이후 환골탈퇴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윤 전 총장 가세를 염두에 두고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새 당 대표로는 초, 재선 의원이나 당외 인사를 내세워야 한다는 겁니다.

5선으로 당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은 "지금 거론되는 인물 외에도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새 인물을 당 안팎에서 찾아야 한다"며 "그게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합당한 방향" 이라고 했습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범야권이 더 견고해질 수 있다면 전대에 나가는 것도 포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당권 주자들과 의견을 나눈 건 아니라고 했지만, 일부 당권주자 사이에선 이같은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수당을 점유한 여당의 독주로 야권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당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보궐 선거 이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