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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서 2배 규모로 다시"…성인 페스티벌 '재추진' 논란

등록 2024.04.20 19:13

수정 2024.04.20 20:17

[앵커]
일본 성인 영화 배우들이 나오는 성인 페스티벌이 배우들의 신변 우려와 지자체의 반대로 말이 많았는데요.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행사가 취소되면서 논란이 일단락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주최 측이 규모를 더 키워 재추진하겠다고 해,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성인 동영상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페스티벌이 국내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지자체들은 잇따라 행사를 막았습니다.

당초 수원에서 열기로 했던 성인페스티벌은 파주와 서울 잠원한강공원 내 선상주점, 강남의 한 주점으로 세번이나 장소를 옮겼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주말 이곳 서울 강남구의 주점에서 행사를 열 계획이었지만, 그젯밤 돌연 행사가 취소됐다고 공지했습니다.

강남구는 행사 장소에 대한 행정처분 등을 예고했습니다.

성인페스티벌 주최사
"반발이 극에 달한 이 상황에서 행사에 참여한 여배우의 신변이 보호될 수 있느냐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주최 측은 "취소한 게 아니라 연기한 것"이라며 "오는 6월 서울에서 출연 배우를 2배로 늘려 행사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민간 공연장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해선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공공이 관리하는 공간에서 이런 성격의 공연이 열린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그곳(한강 선상주점)에서 행사를 하는 것을 금지했던 것이고요."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혜민 / 서울 서초구
"아이들을 위한 경각심이 많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손광빈 / 서울 광진구
"성인들의 문화니까. 갇혀 있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주최 측은 배우들의 스케줄을 맞춰 행사 날짜를 재공지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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