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연합뉴스
‘성추문 입막음 의혹’재판 첫 공판에 출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깊은 수심에 잠긴 듯 보였다고 현지시간 22일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팔짱을 낀 채 먼 곳을 바라보거나 거의 움직임 없이 앞을 응시했다며, 이례적인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법정 바깥 풍경도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동차를 타고 법원으로 향할 때 법정 반대편 공원에 지지자들보다 반대파들이 더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7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 출석 직전 지지자들의 결집을 독려하기 위한 글을 SNS에 썼지만, 이후 오전 8시 50분쯤 자신을 지지하는 시위자 수가 적은 것은 자신을 겨냥한‘음모’를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와의 성추문 폭로를 막기 위해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