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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철규 대세론' 거듭 비판…"난 당무 관여 자격 있어"

등록 2024.04.30 18:24

수정 2024.04.30 18:28

홍준표, '이철규 대세론' 거듭 비판…'난 당무 관여 자격 있어'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은 30일 "패장(敗將)을 내세워 또 한 번 망쳐야 되겠나. 가만두고 보려니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들러리 세워 원내대표를 노리고 있나. 도대체 사람이 그리 없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에 이어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단독 후보로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거론되는 것을 거듭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4·10 총선 당 공천관리위원을 맡았다.

홍 시장은 "주축이 영남인데 영남만 배제하고 정당이 되겠냐"며 "'좌시천리 입시만리'라는 말이 있다. 대구에 앉아서도 뻔히 보이는데 서울에 있는 니들은 벙어리들이냐"라고 목소리를 냈다.

홍 시장이 언급한 '좌시천리 입시만리'는 앉아서 천리, 서서 만리를 본다는 뜻이다.

홍 시장은 "대구시정은 누구보다 잘하고 있으니 누구처럼 시정에만 전념하라는 질투성 발언은 하지 마시기 바란다"는 글을 보탰다.

이어 "나는 매달 당비를 국회의원 30만 원보다 20만 원이나 더 내는 사람"이라며 "당연히 당무에 관여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에서 잘하면 조언할 일이 있겠나. 보다 못해 관여하는 거다. 좀 잘해달라. 지방에서도 편하게 뉴스를 볼 수 있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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