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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있는데도 나무 '쑥' 뽑아간 황당한 절도 사건 발생

등록 2024.04.30 18:43

수정 2024.04.30 19:24

주변에 사람이 있는데도 거리낌없이 나무를 뽑아 가져간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달 8일 오전 9시30분쯤 경남 창원시 용호동 가로수길에서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가게 앞 화단의 향나무를 뽑아 갔다.

이 남성이 훔쳐간 나무는 사장이 화단에서 3년을 키운 만리향으로 알려졌다.

주변에 사람이 있었지만 이 남성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나무를 뽑는 모습 등은 고스란히 가게 앞 CCTV에 찍혔다.

경찰이 CCTV로 추적했지만 인근에서 행적이 끊겨 수사는 답보 상태다.

창원 가로수길에서는 이 사건 뿐 아니라 화단의 꽃과, 시연품, 입간판 등 도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피해 가게 사장은 "전에도 철제 우산꽂이 뚜껑이 사라지는 등 도난 피해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가로수길 카페 거리에 오가는 사람이 많은데 최소한의 방범을 위해 행정 기관에서 CCTV를 설치해 경각심을 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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