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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양대노총 대규모 집회…광화문·국회 앞서 3만여 명 집회

등록 2024.05.01 16:30

수정 2024.05.01 16:34

노동절 양대노총 대규모 집회…광화문·국회 앞서 3만여 명 집회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2024 세계 노동절 대회에서 윤석열 정부 퇴진, 노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동절인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단체들이 집회를 열었다.

양대노총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3천 명 가량이 참가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오후 2시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2024 세계노동절 대회'를 열고 정권 퇴진과 노동권 보장을 외쳤다.

주최 측 추산 2만5천 명의 참가자는 동화면세점 앞에서 덕수궁 대한문까지 약 600m 구간 6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분신한 건설노조 고(故) 양회동씨의 뜻을 이어가겠다며 윤석열 정권 퇴진,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노란봉투법 통과, 최저임금 인상 등 구호를 외쳤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이날 오후 2시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제134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8천여 명은 의사당대로 4개 차로에 모여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재추진, 주4일제 쟁취, 최저임금 차등 적용 시도 중단 등을 주장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정권 심판이라는 확실한 결단을 보여줬다"며 "윤석열 정부가 남은 3년의 임기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민심을 받들어 반노동 정책을 포기하고 국정 기조를 대전환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도 오전부터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죽은 듯 드러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시작으로 시청역 환승통로에서 집회를 한 뒤 민주노총 집회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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