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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펀치] 오세훈 "전당대회 민심 100%가 베스트…대통령 눈치 보지 않는 대표 나와야"

등록 2024.05.03 20:27

수정 2024.05.03 20:34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약자 챙기기 위해 정치" "정치하는 사람은 어렵고 힘든 분들 돕는 게 책무" "국민의힘, 심판론으로 맞불 놓는 것은 피했어야" "전당대회 민심 100%가 가장 적절" "점점 더 어려운 사람들을 어렵게 만드는 게 민주당" "보수가 훨씬 더 유능하게 어려운 사람들을 챙긴다" "선거에 진 결정적 패착, 대통령께 직언 안 하는 당" "대통령 눈치 보지 않는 대표 등장해야" "박근혜 경제민주화 가능했던 이유, 보수가 신뢰했기 때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제도는 일을 안 하게 만든다" "서울 경쟁력, 전 세계 다섯 번째까지 올리는 게 목표" "민생지원금 25만원, 하후상박이라면 찬성"

▶방송 : 5월3일 TV CHOSUN 유튜브 <강펀치> 외전 (18:00~19:00)
▶진행 : 류병수 보도국 차장
▶대담 : 오세훈 서울시장,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류병수> 안녕하십니까? 5월 3일 강펀치 오늘 외전입니다.오늘은 아주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아주 특별한 분, 서울특별시장.
아주 특별한 분이시죠? 오세훈 시장님을 제가 모셨습니다. 어려웠습니다.매우 어려웠는데요. 일단 모시고 어떤 말씀을 들려주실지 기대를 좀 해 주시고요.그리고 바로 옆에 더 어려우신 분 박성민 대표님도 모셨는데요.

박성민> 저는 굉장히 쉬운 사람입니다.

류병수> 시장님의 인사 말씀을 일단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세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워낙 유명하다고 그래서 정말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출연을 시켜주셨네요.반갑습니다

류병수> 일단은 시작하기 전에 제가 이 댓글을 봤는데요.
안철수 님이 들어오셨어요. 근데 정말 안철수 님일까요? 좋아요. 뭐죠? 안철수 님이 질문을 너무 많이 올려주셨는데 오세훈 시장님 사랑한다, 따뜻한 보수 오세훈 최고, 기후 동행카드 땡큐.
정말 안철수 의원 맞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세훈> 글쎄요. 아니실 것 같은데

류병수> 아니겠죠? 설마. 또 다른 분이 지금 질문을 하셨는데 시장님 고향이 어디시냐고 자꾸 물어보시는데 고향 어디세요?

오세훈>저 고향은 성동구 성수동이고요. 어머님 고향은 상주.

류병수> 경북 상주

오세훈> 경북 상주, 그다음에 아버님부터 13대조 할아버지까지 대대손손 살아오신 곳은 서울 명륜동 근처입니다.

류병수> 근데 왜 자꾸 댓글에서 자꾸 호남이라고 자꾸 그러시는데 호남 아니시네요.

오세훈> 전혀 아닙니다. 우리 당내에 그런 소문내시는 분들이 몇 분 계세요.

류병수> 알겠습니다. 이제 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제가 사석에서는 많이 뵀었는데 방송에서 이렇게 뵈니까 새롭습니다.그리고 헤어스타일이 좀 많이 변하신 것 같아요.

오세훈> 그래요?

류병수> 네. 그리고 살도 많이 빠지신 것 같아요.

오세훈> 옆머리를 조금 짧게 자르면 얼굴이 요즘에 갸름해 보인다고 그래서 헤어스타일을 조금 바꿨습니다.뺐습니다.

류병수>요즘에 또 성악 레슨 받으신다면서요?

오세훈> 너무 일에 파묻혀 지내다 보니까 취미 활동이 좀 필요한 것 같아서 집사람이랑 요즘에 노래 연습을 좀 합니다.

류병수> 빈체로 맞죠? 빈체로
오세훈> 그게 네슨 도르마라고 성악 공부하는 사람들이 맨 처음에 배우는 노래입니다.
류병수> 그거 승리하여라. 승리를 위하여 그거 아니에요?

오세훈> 사랑의 승리를 말합니다.

류병수> 사랑의 승리, 다른 승리가 아니군요. 네 알겠습니다.그러면요.이제 본격적인 질문을 좀 들어가 볼게요.
저기 항상 저는 궁금한 게 있었는데 시장님 아주 근본적인 질문입니다.정치를 왜 하십니까?

오세훈> 갑자기 이렇게 훅 들어오니까 뭐라고 답을 해야 될지 당황스러운데요.
일단 제가 시장을 하면서 서울시의 비전이 약자와의 동행이거든요.그러니까 어렵고 힘든 분들 보듬어야 된다. 이런 말을 시장 되고 나서 지금 3년째 아주 그냥 우리 서울시청 공무원들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그렇게 이제 어렵고 힘든 분들 챙기려면 예산, 한마디로 말해서 자금이 있어야
되잖아요.그러니까 나라도 나라 살림도 일단 부강해져야 어려운 분들 챙길 수 있잖아요.그래서 일단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그다음에 그 여력으로 그 힘으로 어려운 분들을 보듬어서 다 함께 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것.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서울시를 건강 도시도 만들어야 되고 또 아주 매력적인 곳을 만들어서 외국에서 투자도 들어와야 되고 이렇게 비전 체계가 마련이 돼 있습니다.

류병수> 그러니까 나라를 번영을 이끌고 약자를 챙기는 것

오세훈>그렇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그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류병수> 요약 잘합니다. 제가 아주 예약을 요약 잘하죠.
그리고 이번 4월 29일 월요일 조선일보 기고문이 화제입니다.직접 쓰신 건 맞으시죠?

오세훈> 네.

류병수> 근데 제목부터가
오세훈> 토요일에 쓰느라고 혼났습니다.류병수>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제목이.
제목은 ‘힘든 토끼 위한 따뜻한 보수를’ 이게 제목입니다

오세훈> 사실 제목은 조선일보에서 찾아준 거예요. 저는 원래는 ‘약자와의 동행, 왜 약자와의 동행인가’ 이렇게 써서 보냈는데 그건 너무 좀 밋밋하다고 조선일보에서 제목을 그렇게 잘 뽑아주셨습니다.

류병수> 그러면 힘든 토끼는 누구고 따뜻한 보수는 뭡니까?

오세훈>힘든 토끼는 방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약자죠.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여러 가지로 버겁고 힘들고 억울하고 그렇게 느끼는 분들이 좀 유식한 표현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잖아요.특히 우리나라는 이 빈부 격차가 굉장히 심한 편입니다.제가 이번에 그 빈부 격차 얘기를 하니까 모 보수 논객이 그거 절대 아니라고 굉장히 흥분하셔서 부인하시던데 맞습니다.OECD 선진국 기준으로 우리가 굉장히 심한 편이거든요.미국이 굉장히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인데 그리고 이제 저쪽 북유럽이 빈부 격차가 비교적 없고요.근데 북유럽보다는 물론이고 서유럽보다는 물론이고 미국보다 조금 형편이 나은 정도입니다.그러니까 그건 인정해야 되고요.
문제는 그게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사회가 굉장히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죠.그 점을 제가 좀 강조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박성민> 근데 사실 옛날에 ‘민’자가 한국에서 ‘민’자가 들어간 거, 민주당 민변 민노총 민예총 이거는 이제 비주류를 의미하는 건데 지금은 거의 팽팽할 정도가 됐어요.제가 그걸 보수 진보, 좌파 우파 이렇게 얘기하고 싶지는 않고 어쨌든 민주당이 상당한 정도로 약진을 해서 총선에서 지금 세 번 연속으로 이기고 이렇게 되는데 저는 뭐 다른 여러 가지 이유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가 역시 보수진영이 세계화가 됐을 때 지난 30년간 세계화의 빛만 봤다.세계화의 빛이라는 건 우리가 북방 정책도 좀 하고 FTA도 해서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 이거는 이제 잘 봤는데 그래서 더 큰 대한민국이 분명히 됐죠.지금 한국이 굉장히 위상이 올라갔는데 조금 놓친 게 양극화, 세계화가 낳은 그 양극화를 전혀 안 한 건 아니고 과거에도 이제 박세일 교수, 박세일 의원께서 공동체 자유주의를 한번얘기한 적도 있고 그다음에 유승민 의원도 따뜻한 보수라는 걸 한 번 얘기한 적은 있는데 실제로 이것을 정책적으로 지금 실현을 하고 있는 분이 이제 서울시에서 처음 이제 오세훈 시장께서 하고 있는데 이걸 제가 왜 평가를 하냐 하면 한국의 보수가 북한이라는 프리즘으로 세상을 보는 안보 보수, 그다음에 돈이라는 프리즘으로 보는 시장 보수, 그 이후에 새로운 보수가 좀 나와야 되는데 핵심은 뭐냐. 이건 뭐 좌파 우파의 문제도 아니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집토끼 산토끼 문제도 아니고 힘든 토끼, 지금 힘들게 사는 분들은 뭐 보수에도 있고 진보에도 있고 좌파에도 있고 우파에도 있거든요.이걸 어떻게 보듬어서 갈 거냐. 과거에 적어도 보수진영이 적어도 그런 능력은 더 뛰어난 거 아니냐 민주당보다. 그런 걸 믿었던 적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아마 상당히 의미 있는 지금얘기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좀 받아들였거든요.그런 식으로 가야만 보수도 살아나고 대한민국도 살아나고 국민의힘도 살아날 거다.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요.오세훈> 제가 강연을 꽤 자주 하는 편인데요.
강연하러 가서 앞에 전반부의 한 3분의 1 정도, 절반 정도는 항상 약자 동행을 얼마나 서울시가 열심히 하느냐를 이제 설명을 드리는데 왜 열심히 하느냐 이제 이걸 설명을 드리면서 당연히 정치를 하는 사람은 어렵고 힘든 분들을 돕는 게 본연의 책무죠.그런데 그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선거에서 보수 정당이 집권을 해야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이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분들을 잘 보듬는 것이 정말 선거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설득을 합니다.우리 당 핵심 지지하시는 분들께도 그런 설명이 꼭 필요해요.왜냐하면 약자 돌보자 이런 얘기하면 자꾸 뭐 저 사람 우리 편 맞아 중도 좋아하는데 저거 좌파 같아 진보 같아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거든요.근데 정말 절실합니다. 왜냐하면 좌절하고 분노하고 사회가 이게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바뀌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류병수> 많습니다.
오세훈> 그러면 우리 당 찍기가 점점 힘들어져요.
이제 그런 의미에서라도 그렇게 좌절하고 분노하는 분들이 많은 사회는 결코 좋은 사회가 아니다 이런 취지로 잠시 설명을 드립니다.
류병수> 그래서 시장님이 가장 중요한 핵심 정책이 약자와의 동행이잖아요.
오세훈> 그렇습니다.

류병수> 그런데 저는 아쉬운 부분이 이번 총선에서 저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나 원내대표나 정책위 의장이나 또 총선 선대위원장에게 지금 서울시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선거 공약으로 또 여러 가지 실행 방안으로 아마 제안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부분이 저는 눈에 띄는 당에서 한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오세훈> 하기는 했습니다. 했는데 당이나 정부에서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민생 토론 많이 하셨잖아요. 하시긴 하셨는데 그게 전부 선거 직전에 3개월에 집중돼 있죠.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너무 늦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왜냐하면 선거 전에 2~3개월 동안 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선거 전략처럼 보여요그러니까 서울시처럼 1년 내도록 제가 지금 다시 시장으로 복귀하고 3년 됐는데 3년 내도록 약자 동행 조례를 만들고 약자 동행 지수를 개발하고 안심 소득 서울런 등등등등 해서 동행식당, 온기창고 크고 작은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정말 폭포수처럼 쏟아내면서 실천을 하는 이런 모습을 지켜보셨으면 아마 믿어주셨을 거예요.그런데 이게 정부가 이렇게 했으면.

류병수> 그렇죠.

오세훈> 그런데 그동안에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대부분 거대 담론에 매몰돼 있었거든요.외교라든가 안보라든가 이런 걸 훨씬 더 크게 뉴스로 각광받는 행보가 있었거든요.그러니까 그것만 하는 것처럼 비춰지다가 선거 직전에 한 2~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민생에 대해서 얘기를 하니까 아마 바라보시는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아이고 선거 때가 다가와서 저러지 저것도 선거 끝나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렇게 판단하셨을 거라고 저는 추측을 합니다. 그게 표가 별로 안 된 거죠.박성민> 저도 조금 그게 아쉬운데 그러니까 국민들이 정당이나 후보를 선택하는 거는 쉽게 말하면 세 가지 중에 하나입니다.좋아해서 찍거나 상대가 싫어서 찍거나 아니면 필요해서 찍거나입니다.그런데 지금 냉정하게 따져보면 좋아해서 찍는다는 것의 규모가 지금 국민의힘이 좀 밀려요.민주당한테 그러면 이제 상대가 싫어 찍는 거 그래서 이제 이조 심판론이나 운동권 심판론이나 이런 게 나오는데 실제 여당은 가장 강력한 무기가 필요해서 찍게 만드는 거거든요.뭘 해줄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거는 시장님 말씀하신 대로 선거에 임박해서가 아니라 집권 초부터, 집권 초부터 적어도 민주당을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찍었던 분들 또 이런 분들 중에도 실제로 우리가 뭘 해주면 그분들이 이제 스윙에서 국민의힘을 찍을 수 있는 분들이 있는데 그전보다는 너무 이념적이고 아까 말씀 거대 담론 이런 거에 너무 매몰됐던 게 아닌가 그러니까 정말 삶의 문제 민생의 문제를 조금 옛날에는 보수가 그걸 참 잘했거든요.
그러니까 진보 진영은 적어도 어떤 거에서 강했냐 하면 운동권이나 이런 진보는 문제 제기를 굉장히 잘한다.

박성민> 문제 해결하는 건 보수가 한다 이런 거였는데 요즘은 그것도 잘 문제 제기도 잘 못하고 문제 해결도 잘 못한다.이건 조금 제가 보기에는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아요.오세훈> 그 심판론 말씀하셔서 그때 이제 우리 당도 뭐 운동권 심판론을 했잖아요.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제가 어느 자리에서 그건 프레임에 스스로 민주당 프레임에 말려들어간 거다.야당이야 당연히 집권 중반기에 정권 심판론 할 수밖에 없죠.그게 제일 큰 밑천이고. 그런데 거기에다가 우리가 비전과 미래로 승부를 했으면 좋을 뻔했는데 민생을 어떻게 보듬겠다 하는 걸 확신을 드리면 제일 좋을 뻔했는데 그건 빈약하면서 스스로 586 심판론이나 운동권 심판론을 하게 되면 이게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는 것 같지만 스스로 심판론의 프레임으로 빠져 들어가면서 걸어 들어가면서 오히려 야당이 제기하는 심판론이 더 세 보이죠. 아무래도. 우리가 2년 동안을 집권을 했으니까.
그래서 그 점을 언급을 하니까 사람들이 아니 저거 뭐 한동훈 비대위원장 뭐 하냐 폄하냐 비판이냐 자기가 뭐 하려고 그런다 뭐 이런 식의 말씀들을 하는 걸 들었는데.글쎄요. 그러고 싶은 생각 조금도 없고요. 저는 한동훈 위원장 정말 애썼다고 생각합니다.이 어려운 와중에 정말 몸 바쳐서 건강 상해가면서 열심히 한 거 인정하는데 적어도 선거가 끝났으면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무엇이 잘된 건지 어떤 전략이 좋은 건지는 한 번은 짚어야 다음에 실수가 없습니다.정권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 치고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는 것은 참 그건 사실은 좀 피했어야 되는 전략이었어요.박성민> 그러니까 이제 선거 전략이라는 게 넷 중에 하나거든요.우리 지지를 강화할 거냐 나에 대한 지지를 강화할 거냐, 두 번째 나에 대한 반대를 약화시킬 거냐, 상대에 대한 반대를 강화할 거냐, 상대에 대한 지지를 약화시킬 거냐.
이 네 가지를 가지고 하는 건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지나치게 우리 지지를 강화하는 거에 너무 몰두하셨어요.이념 자유가 중요하다 이렇게 해갖고 굉장히 지지 기반을 좁혔습니다.한동훈 위원장이 등판했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상대에 대한 반대를 강화하는 거.
운동권 심판론, 이조 심판론 그거 다 일면으로는 있을 수 있는 겁니다.그런데 지금 국면에서 지금 국민의힘이 저한테 전략을 맡겼다면 저는 그 두 가지보다는 두 가지는 3, 4번으로 가고 첫 번째는 우리에 대한 반대를 약화시키는 거.
반대를 뭘로 약화시키는 거냐. 정책으로. 삶의 문제를 풀어주는 것으로 그러면 그거를 이제 집권 초부터 쭉 했다면 이번 선거 결과가 좀 달라졌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오세훈> 하여튼 뭐 지난 1~2년 동안 당에서 부를 때마다 가서 이제 강연을 해달라고 가끔 불러요.그러면 가서 제가 반드시 시간의 절반 이상을 할애해서 한 얘기가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해야 된다. 사실 우리 당헌 강령에 약자와 동행하는 게 아주 강조돼 있습니다.제가 그 얘기하면 자꾸 뭐 저 사람 이상한 사람이다 보수 정체성이 어떻다 이런 비판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우리 당의 강령에 약자와 동행하라고 돼 있고 어려운 사람 도우라고 돼 있고 이게 굉장히 중요한 우리 당의 정체성이에요.그거 정말 우리가 체화해야 됩니다.

류병수>전당대회 문제를 여쭤볼게요.
이제 전당대회가 이제 곧 한 6월 말이나 7월 초쯤에 열릴 것 같은데지금 당원 100% 룰을 바꿔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갖고 지금 옥신각신하고 있습니다. 시장님 의견은 어떠세요?

오세훈> 당 대표를 뽑거나 당에서 선수로 내보낼 공천 과정에서 공천 후보자를 뽑거나 하는 과정에서 이 비율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 정당은 그 정당의 비전과 그 이념을 선거로써 달성합니다. 선거에서 이겨야 그걸 실천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누가 제일 효자냐? 이길 사람이 제일 효자예요. 이겨주는 사람 선거에서 이겨주는 사람이 그 당에서는 제일 좋은 장수고 효자입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유권자들 표를 주실 분들이 좋아하는 사람을 대표로 뽑고 후보로 뽑아야 됩니다. 그거 이상도 이하도 없어요. 100% 7 대 3, 5 대 5 얘기하는데 100% 일반 여론조사로 뽑으면 그게 제일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류병수> 그러니까 이번 전당대회 100% 시민 비율 이걸 주장하시는?

오세훈> 그게 가장 바람직하죠.

류병수>그런데 지금 보면 대표에 나오려고 선언한 분은 아직은 없지만 본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지난 3.8 전당대회, 지난해 3.8 전당대회에 있었던 100% 당원 룰을 고집하는 분들도 계시고 5대 5를 하자는 분도 계시고 3 대 7 하자는 분도 계세요.

오세훈> 그건 협의를 해봐야 되겠는데 오늘 뉴스 보니까 황우여 신임 비대위원장님이 이제 의논해서 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실제로 이번에 뽑히는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선거에 나갈 분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협의 논의의 여지는 있는 거죠. 저는 하여튼 어떤 경우에도 국민들이 지지하는 비율이 더 높은 분이 대표도 하시고 후보도 하시고 하면 무탈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성민> 그런데 이제 오늘 황우여 위원이 비대위원장 취임사를 제가 보도된 것도 봤는데 전문을 다 보면 재창당 수준의 혁신 이런 말도 들어가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강조하신 건 뭐냐 하면 보수 정체성을 강화해야겠다. 이 얘기를 강조를 하셨어요. 제가 어떤 우려를 하냐 하면 지난번에 강서구청장 선거 17.15% 지고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위원장이 됐는데 일성이 뭐였냐 하면 통합을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근데 그때 사람들이 기대했던 건 지금은 혁신할 때입니다. 이걸 기대했는데 통합을 말씀하셨어요. 저는 오늘도 황우여 위원장이 하셨어야 되는 말씀은 지금은 변화의 시간이고 혁신의 시간이다. 이렇게 말씀하셔도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자기 생각대로 현실을 바꿀 힘을 갖고 있으면 독재.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 때는 그렇게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그게 불가능해졌다면 현실에 맞춰 생각을 바꿔야 됩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국민을 어떻게 보고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국민과 세상이 국민의힘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지. 저는 그래서 민심에 예민한 정당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 아니라 거꾸로 돼야 되는 거 아닙니까?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이 되는 정당을 만들려면 100% 당원으로 돼 있는데 100%라는 말이 나오려면 저는 100%라는 단어를 쓴다면 저도 시장님하고 똑같이 100% 민심이라할 때 써야 된다고 봅니다. 적어도 50대 50. 그건 뭐 그전에 당 대표는 적어도 70대 30으로 30%밖에 반영 안 했는데 이 정도의 위기라면 대통령 후보 뽑듯이 당 대표지만 한 50% 정도는 민심을 반영하는 게 좋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류병수> 예전에 박근혜 대표 선출될 때가 민심 50% 반영됐던 것 같고

박성민> 그거는 이제 언제였냐 하면 사실은 정식으로 지금 2332 방식 홍준표 혁신안이 나오기 전에 탄핵을 하고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탄핵하고 급히 치러진 3.23 전당대회가 있어요. 그때 처음으로 민심 5%를 예선전에 반영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황우여 비대위원장님이 사이비 보수를 걸러낸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우리 박성민 컨설턴트께서 지금 내심 조금 불안하신 것 같은데요. 제가 아는 황우여 위원장님은 정말 수가 높으신 분이에요. 성동격서도 하실 분입니다.

류병수>
아침에 저한테 전화하셨어요. 전화를 하셔서 나는 관리형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비상 대권을 받은 사람이다. 나는 절대로 관리형이라고 불리지 않을 것이다.

오세훈> 그러니까 벌써 말씀하시는 게 관리도 하고 혁신도 할 거다. 그렇게 말씀하시잖아요? 지켜보십시오. 절대로 그냥 뭐 허술하게 넘어갈 뿐 아니라는 겁니다.

박성민> 그래서 어당팔이라는 별명이 그래서 나오는 건데 어수룩해 보이지만 당수가 8단이다.

류병수> 또 한마디 하셨어요. 저한테 두 달 동안에는 인사하다가 끝난다. 그래서 아마 더 하실 것 같아요. 시장님 그리고 하나 여쭤볼게요. 그런데 이 약자와의 동행. 이 여러 가지 서울 시정을 하시는데 일부 보수 논객들은 시장님께 보수가 맞냐? 자꾸 이런 공격들을 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왜 그렇다고 생각을 하세요?

오세훈> 그러니까 이제 약자를 돕는다. 이런 걸 강조하는 사람은 보수 본류가 아니다. 뭐 이런 생각들을 하세요. 그리고 또 따뜻한 보수다. 이런 표현을 쓰니까 아니 보수가 원래 따뜻한 건데 왜 따뜻한 보수라는 표현을 써서 마치 보수를 차가운 것처럼 전제하고 얘기해 뭐 이런 논리로 말씀들 하시는데 좀 숲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원래 이 프레임 전쟁에서 우리가 민주당에 밀린 면이 뭐냐 하면 민주당이 우리를 계속 공격할 때 부자를 위한 정당 자기네들은 서민을 위한 정당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정작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빈부 격차가 훨씬 커집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니까 그리고 비정규직 정규직화한다고 그러면 굉장히 서민들 도와주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그 정규직화해가지고 3년 내면 쫓겨나요? 이렇게 해서 점점 더 어려운 사람들을 어렵게 만드는 게 민주당이거든요. 근데 그 프레임은 자기네들은 항상 서민을 위한다고 노력은 하지만 우리들이 실수해서 어렵게 되긴 했지만 우리는 위하긴 한다. 이제 이런 얘기들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해서 원래 보수가 훨씬 더 유능하게 어려운 사람들을 챙긴다. 이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끊임없이 정책을 통해서 그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해서 정말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뭐 달을 이렇게 가르치는데 자꾸 손가락 보고 뭐라 그러지 마시고 저 사람이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게 당내에서는 인기가 없는데 왜 할까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러니까 쉽고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왜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해서 당내 사람들에게 비난의 소지가 있는 이야기를 왜 할까? 누가 정말 효자일까? 생각해 주십사 부탁드리고 싶어요.

박성민> 지난 30년을 돌이켜 보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크게 보면 한국의 보수진영과 민주 진영 사이에 두 가지 논쟁이 있었어요. 하나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냉전이 끝나고 세계화가 되니까 노태우 대통령부터 윤석열 대통령까지 전부 다 좀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가자 이건 성공했습니다. 반대로 민주당은 뭘 했냐? 더불어 같이 살자. 사람이 먼저다. 무상복지 이렇게 하면서 밑으로 파고들었잖아요. 그래서 민주당의 노선은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정당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싸우는 정당이고 서민을 위해서 싸우는 정당이다. 이거 이 이미지를 가져간 거예요. 그러니까 보수진영은 굉장히 부자를 위한 정당이고 국가를 위해 먼저 생각하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당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이 된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제 그런 점들이 2017년 이후에 민주당도 지금은 삼성전자조차도 지금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국가 전체가 다 뛰어 들어가고 지금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보수진영도 뭘 바꿔야 되냐 하면 옛날에 보수의 가치를 지킨다. 그럼 보수의 가치가 뭡니까? 그러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다. 시장경제라는 게요. 옛날 같은 시장 경제가 이제 없어요. 낙수 효과 이런 게 없어요. 지금 삼성전자가 돈을 벌었다고 얼마 전에 영업이익이 얼마 났다 그러지 전부 다 공장을요. SK, LG, 삼성이 어디다 짓냐 하면 미국에 갖다 짓는 거예요. 대한민국에 그럼 그거 따라서 1차, 밴드 2차 밴드 다 따라가는 겁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양질의 일자리가 한국에서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보수도 옛날하고 룰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 문제를 미·중 패권전쟁 속에서 신냉전이 오고 블록화가 올 때 도대체 한국의 보수는 외교 정책과 안보 정책과 경제 정책을 어떻게 할 거냐? 그리고 이 약자들 어려워지는 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우리가 보듬어서 같이 갈 거냐? 함께 살 거냐?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 좀 고민을 좀 더 해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류병수> 시장님 저기 그리고요 저기 질문이 하나 올라왔는데 서울 도시 브랜드 강화에 힘쓰고 계신데 서울시가 하고 있는 브랜드 매우 찬성합니다. 서울시의 경쟁력만 늘릴 것이 아니라 전국구적으로 브랜딩을 해서 관광 활성화를 할 수 있는 고민을 하고 계시는지 여쭙는데요.

오세훈> 당연히 대한민국의 심장 그러니까 대표 주자죠. 대장 갈매기입니다. 앞에 대장 갈모기가 잘 순항을 해서 가야 그 덕분에 뒤에 바람의 저항을 피하면서 함께 편대가 비행을 잘할 수 있는 것처럼 서울시를 국내에서 가장 앞서가는 도시지만 강조해서 볼 게 아니라 우리의 라이벌인 동경, 상해, 싱가포르, 홍콩 이런 도시들과 경쟁하는 도시다. 저는 그런 생각을 늘 머릿속에 넣고 일을 합니다. 실제로 제 집무실 벽을 보면요. 런던 뉴욕부터 시작해서 서울시까지 쭉 써 있어요. 이게 도시 경쟁력 순위인데 모리재단이 매년 발표하는 도시경쟁력 순위에 의하면 서울시가 지금 7위입니다. 보통 10위권 정도 되는데 대한민국의 심장이 가장 박동을 정말 활발하게 뛰면서 해야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이분은 질문을 지금 관광산업을 해주셨는데 일단 처음에 서울에 들어와야 제주도도 가고 부산도 가고 강원도 속초도 가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도 그렇잖아요. 옛날에 처음에 도쿄 갔었는데 그다음에 이제 도쿄 갔다가 홋카이도도 가고 어디도 가고 가는 거 아니에요? 그런 의미에서 서울시가 정말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려고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 점은 강조해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효자 노릇하는 게 DDP나 세빛섬이나 이런 것들이죠.

류병수> 저는 서울 시정에 대해서 질문을 계속 드릴 생각인데 그전에 조금 곤란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하나 드려야겠어요. 홍준표 대구시장 친하시죠?

오세훈> 안 친하다 그러면 혼날 것 같은데요?

류병수> 친하시죠? 근데 요즘에 언론에서 모든 언론에서 대부분 언론에서 홍준표 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결이 다른 행보 계속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저기 홍 시장님께 혼날 것 같아서 더 얘기는 안 했는데요.자꾸 비판을 하시잖아요. 한동훈 전 위원장한테 폐세자라고 막 하고 쫓겨났다고 그러고 막 그러시는데 시장님께 한 번 전화하셔가지고 시장님 보고 가만히 계시는 시장님한테 조용하라고 하신 적 있었다면서요?

오세훈> 하여튼 뭐 아니 그거 우리 둘이 한 말인데 하여튼 뭐 어느 날 갑자기 전화하시더니 “니는 가만히 있그래이”

류병수> 근데 그게 무슨 맥락입니까?
오세훈> 전 지금도 잘 이해가 안 가요. 내가 뭘 한 게 없는데 그때 선거 끝나기 전인데

류병수> 선거 끝나기 전이죠.

오세훈> 전인데 왜 갑자기 전화해서 그런 말씀하셨는지 지금도 참 잘 이해가 안 가는데

류병수> 본인은 계속 말씀하시잖아요.

오세훈> 그래서 하여튼 뭐 그 면에 있어서는 저는 족탈불급입니다.저는 그분의 정치적인 감각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박성민> 저도 홍준표 시장님을 잘 아는데 저는 홍준표 시장님이 옛날에 2006년에 이제 시장 경선을 같이 하셨지 않습니까?경선을 근데 그때만 해도 홍준표 시장님이 굉장히 진보적인 정책도 많이 내고 중도 지향적이었어요.근데 지금은 어떻게 됐냐 하면은 보수가 좋아하는 보수 정치인이 됐습니다.한동훈 위원장, 원희룡 장관, 나경원 의원 이런 분들이 다 보수가 신뢰하고 좋아하는 보수 정치인이 됐어요.유승민 의원도 인기가 좀 있는데 이분은 진보가 살아가는 보수 정치인이 됐어요.대개 지지가 많이 나오는데 민주당 지지층들 여기서 압도적으로 높죠.그러니까 보수에서는 거의 지지가 없고 이렇게 됐습니다.숫자가 많이 줄기는 했는데 안철수 의원은 중도가 사랑하는 중도 정치 하도 이제 중도를 말씀하시니까 근데 이게 규모가 많이 줄었어요.옛날에는 보수도 지지하고 진보도 지지하는 중도 정치인이었는데 지금은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은 중도만 지지하는 중도 정치인이 됐어요.그리고 사실 국민의힘이 집권하려면 보수의 신뢰를 받으면서 중도가 지지하는 그런 정치인들이 많아져야 합니다.지금은 우리 오세훈 시장님 오늘 옆에 계셔서가 아니라 그런 정치인들이 별로 없어요.외연 확장하는 그러니까 여기서 중요한 건 두 가지입니다.보수가 신뢰를 해야 돼요. 일단 출발은 보수가 의심하면 안 됩니다그러니까 일단 보수가 우리 편이다 믿을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게 중요하고 그러나 이미지는 중도 이미지를 가지면서 진보의 정책 아까 약자의 동행에서 이거는 진보 정책도 과감히 가져올 수 있는 거는 그거는 보수가 신뢰를 보여줘야만 그러니까 박근혜 후보가 왜 경제민주화를 했습니까?그거는 보수가 신뢰하기 때문에 가능한 거예요. 아무리 그분이 경제민주화 해도 저분은 정체성을 우리가 의심하지 않는다 이거죠.그런 면에서의 강점이 있는데 아마 홍준표 시장께서 조금 라이벌로 불안하실 겁니다. 그게

류병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또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전당대회가 있으니까 바람직한 대표 상을 한번 여쭤보지 않을 수는 없는데 전당대회를 통해서 뽑히는 대표가 아니더라도 지금 보수 정당의 바람직한 지도자상 이 있다면 어떤 지도자상 아까 지금 대표님이 말씀해 주셨지만 시장님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지도자상

오세훈> 사실 좀 부담스러운 얘기긴 한데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간발의 차이로 진 선거구들이 많잖아요.그 수십 개만 이겼어도 이기는 건데 거기에서 결정적으로 패착이 대통령께 직언을 하는 당이 아니었다.그러니까 완전히 이제 대통령 속된 표현으로 눈치 보는 당이었다.이제 이런 각인된 인상이 이번 총선에서 상당히 마이너스 요소가 됐던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그런 의미에서 그런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는 대표 원내대표가 등장하는 것이 우리 당을 이제 다시 일으켜 세우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 되겠죠.

류병수> 정말로 대통령과의 관계를 수직적에서 수평적으로 할 수 있는 당대표가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이제 서울시정에 대해서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저는 진짜 안심 소득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그래서 아시지만 시장님 저는 항상 이것을 제가 이것을 제가 항상 가방 속에 넣고 보물단지처럼 들고 다닙니다. 아시죠?
오세훈> 벽에다가는 안 걸어놓습니까?
류병수> 제가 가방에 들고 다니면서 항상 봅니다.
오세훈> 참 감동했던 게 우리 김창균 논설실장님이 사실 저희가 부탁 안 했는데 그렇죠. 부탁드린 적도 없는데 서울시가 지금 시범 사업하고 있는 안심 소득에 대해서 한 면을 할애해서 정말 자세하게 그래프까지 그려가면서 설명을 해 주신 적이 있어요.정말 제가 그거 보고 너무너무 고마웠었는데요. 어쨌든 이게 좀 복잡합니다.
복잡해서 대중들에게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기는 한데

류병수>
간단하게 설명을 좀 해 주십시오.

오세훈>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지금 현재의 복지 시스템인 기초소득 기본적인 아주 우리나라의 아주 기본적인 가장 어려운 분들 보듬는 게 기초수급자 제도잖아요. 기초수급자 제도는 사각지대가 많고요. 그다음에 일을 안 하게 만듭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기초수급자로 한 번 선정이 되면 일을 해갖고 50만 원, 100만 원이라도 더 벌면 자격이 날아가요. 누가 그걸 하겠어요?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러니까 결국 한 번 수급자가 되면 영원히 기초수급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렇게 사셔야 됩니다. 안심소득은 일을 하도록 유도하는 거예요. 일을 더해서 돈을 벌면 정부에서 받는 건 줄어들지만 더 벌어도 더 벌면 일정 한계 이상을 벌면 그 자격이 없어지긴 하지만 또 못 벌면 다시 또 바로 지급을 해요. 그러니까 안심하고 노동의 투입이 됩니다. 그렇게 해서 국가적인 생산성도 올라가지만 본인도 팔자를 고칠 수가 있어요. 그 지금 2년 동안 시범 사업을 했는데 1년 반 한 성적표

류병수>
500가구 하셨죠?

오세훈>
지금 현재 2천 가구

류병수>
2천 가구 늘었습니까?

오세훈>
500가구에서 시작해서 점점 늘렸는데 20%가 소득이 늘었고요. 그렇죠. 4.8%가 탈수급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정부 도움을 받지 않아요. 본인 힘으로 벗어났어요. 이건 아주 획기적인 거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들어와 있는 아주 유명한 학자분들이 복지학자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이분들이 지금 굉장히 놀라고 있습니다. 이걸 지금 실험을 3년짜리를 하는데 이게 가장 큰 효과입니다.

류병수>
저는 굉장히 이 모델이 저는 굉장히 획기적인 모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보면 이재명 대표가 기본소득 얘기를 하잖아요. 근데 기본소득하고 제가 공부를 해보니까 기본소득과 안심소득은 정말 차원이 다른 정책인 것 같습니다.

오세훈>
비교하면 사실 솔직히 말해서 비교하면 기분이 별로 안 좋아요.

그냥 기본소득 현금 나눠주자는 거예요. 안심소득은 하후상박 어려운 사람 많이 돕고 조금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도움 안 주고 그리고 적당히 버는 사람은 적당히 도와줍니다. 그러니까 하후상박 기억하시면 되고 그다음에 일하도록 만든다 이것만 기억하시면 굉장히 큰 차이가 납니다. 기본소득과

류병수>
기본소득은 그냥 돈을 퍼주는 거죠?

오세훈>
그렇죠. 그거 뭐 25만 원 나눠주면 지금 얼마 들더라? 13조가 드는데

류병수>
안심소득은 지금 7조 정도죠?

오세훈>
안심소득이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중위소득 50% 그러니까 하위 25%죠. 지금 현재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까지를 대상으로 하면 충분히 우리 예산으로 감당 가능합니다.

류병수>
그렇죠. 예산은 더 적게 들고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더 많아지고 그리고 또 일하는 동기부여도 되고 그런 게 안심소득이라는 거죠. 제가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오세훈>
정확히 알고 계십니다.

류병수>
이 정도는 해야죠. 제가 시장님 모시고 하는데

오세훈>
고맙습니다.

박성민>
아니 정책에 대해서는 워낙 전문가시고 그렇기 때문에 보수 진영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전에 처음에 기본소득 나왔을 때 또 음의 소득 이런 얘기가 막 나왔을 때 이거를 과감하게 정책적으로 지금 실행을 해보지 않았거든요.


오세훈>
전 세계 최초입니다.

박성민>
지금 이제 다양한 실험을 하고 계신데 저는 이게 가장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실제로 우리가 세계화에서 계속 이 격차가 확산되면서 분노가 축적되어 가고 있거든요. 저는 이번 선거도 그런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이게 진보 진영을 향한 거든 보수 진영을 향한 거든 그 기득권을 보면 대한민국 사회가 지대로 그냥 딱 지대 추구 사회가 돼서 거기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 분노가 굉장히 무섭게 지금 쌓이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그런 거를 정치인들이 잘 봐야 됩니다. 이제 그런 차원에서 저는 이제 이 정책을 어떻게 실행을 해서 설계하고 실행하느냐? 그거 저도 좀 보고 있죠.

오세훈>
이게 뭐 언급을 해 주셨으니까 조금만 더 설명을 드리면요. 작년 연말에 1년 반 정도 된 걸 기념해서 에스테르 뒤플로 교수라고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분인데 전 세계 몇십 개 도시를 다니면서 소득 보장 실험만 해서 그걸로 상을 받으신 분입니다. 그분이 와가지고 아주 극찬을 해주셨어요. 딱 한마디. 내가 했어도 이렇게 설계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처럼 소득 파악이 실시간으로 비교적 잘 되는 축에 속하는 나라는 이런 설계가 가장 바람직한 복지 설계다. 더군다나 지금 무슨 실험을 하고 있냐 하면 이걸 하게 되면 많은 복지 제도를 없앨 수 있습니다. 그걸 이제 복지 정합성 실험이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이걸 하게 되면 겹치는 부분이 복지 제도가 수십 가지가 있잖아요. 그거 중에 없애도 되는 것들을 지금 이제 추리고 있어요.
그렇게 해서 최대한 예산을 절약하면서 아까 말씀드린 근로 의욕 자극하고 사각지대 없애고 이렇게 만드는 실험을 지금 3년짜리를 하는데 이미 2년 정도가 지금 거의 다 돼 갑니다. 내년 아마 이맘때쯤 되면 이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복지 실험에 결정판 결론이 아카데미아에서 대학교수님들이 정리한 보고서가 나오게 될 겁니다.

류병수>
그리고 또 말씀드리고 싶은 게 서울런으로 좋은 대학교를 간 친구가 있어서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서울런 이게 좀 획기적인 것 같아요.

오세훈>
서울시의 약자 동행 정책 중에 가장 제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데요. 사람들이 제일 에이 이놈의 세상 확 뒤집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교육에서 사다리가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 어려운 거는 까짓것 참을 수 있는데 내 자식까지 저기까지 못 간다. 내 자식의 라이벌인 다른 집안 아이들은 사교육비를 한 달에 100만 원도 쓰고 1천만 원도 쓰는데 나는 형편이 안 좋아서 한 달에 30만 원 쓰기도 힘들다. 이런 분들이 세상에 대해서 분노하는 겁니다. 그래서 해법을 마련한 게 사교육을 통해서 적어도 출발선상에는 공평하게 세우자는 겁니다. 그러니까 메가스터디라든가 이투스라든가 초등학생 같으면 아이스크림 홈런처럼 강남의 학생들이 누구라도 듣고 싶어 하는 초일류 일타강사 강의를 온라인으로 무료로 듣게 해주는 겁니다.
하위 4분의 1 자제들은 그렇게 하고 교재가 비싸요. 교재도 다 대드리고 멘토도 붙입니다. 대학생, 대학원생 과외 공부시켜주는 거죠. 그렇게 해서 지금 한 2만여 명 이상이 혜택을 보는데 지금 3년 입시를 거쳤는데 매년 한 50~60%씩 공부하는 시간도 늘어가고 좋은 대학 들어간 비율이 늘어나고 있어요. 올해 한 700명 들어갔습니다.

오세훈>
뭐 재수해서 좋은 학교 간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수능 등급이 10 몇 등급 올라간 친구도 있고요. 그리고 형제가 다 막노동하면서 어렵게 공부하던 친구들이 둘 다 좋은 대학 들어갔고요. 몸이 아파서 병원 다니면서 공부한 친구 하나는 서울의대를 들어갔어요. 이 서울론 덕분에 이렇게 해드려야 그래야 스타트 라인에서는 적어도 똑같이 출발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이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약자와의 동행이다. 이제 아마 서울시의 약자 동행 정책 중에 가장 지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 서울런일 겁니다.

류병수>
시장님이 예전에 한 번 말씀하신 적이 있죠. 수정님도 공부 열심히 하면 예전에 어머님께서 그런 말씀하셨다고 공부 열심히 하면 우리도 더 잘 살 수 있다.

오세훈>
제가 지난번에 선거할 때 그런 말씀을 드렸죠. 서울시의 약자 동행 정책 특히 서울런을 통해서 단 한 명의 인생이라도 달라질 수 있다면 돈을 아끼지 않겠다. 지금 서울에서 이 서울런에 들어와가지고 계층 이동 사다리를 오르기 시작한 사람들이 2만 명입니다. 전국으로 확대해 달라고 제가 당에 누누이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사실 이게 지금 막혔습니다. 잘 안 돼요. 이게 사실 조금 좀 대통령께서 의도하신 건 아닌데 한 1년 전에 왜 사교육 카르텔 말씀하시면서 철퇴를 내려야 된다. 그거 이후에 교육부 공무원들이 전부 위축이 돼가지고 이게 사교육을 제가 지금 말씀드린 교육 서울런이 사교육을 통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희가 중위소득 하위 4분의 1에서 중위소득 85%까지 늘려주려고 지금 계속 시도를 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지금 용산 눈치를 좀 보는 거죠. 제가 언젠가는 대통령께 직접 말씀을 드려서 관찰을 시켜내려고 그럽니다.

류병수>
직접 말하세요. 지금 말씀하세요.

오세훈>
조만간 말씀드리겠습니다.

류병수>
시장님 그리고 최근에 어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이 인터뷰 내용 중에 이 말이 저는 귀에 싹 들어왔는데 세상이 바뀌기를 사람들이 많다.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이재명 대표가 먹히는 건 사람들이 보기에 정말 해줄 것 같아서 성격이 못됐다. 그래도 더 좋다. 그래야 뒤집지.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제가 어떤 취지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는 알겠는데 솔직한 심정을 좀 말씀을 해주세요.

오세훈> 그러니까 작년에 이제 재작년이죠. 대통령 선거 끝나고 많은 분들이 주변에서 그런 말씀을 하세요.
아니 어떻게 형수한테 그런 욕을 하고 또 뭐 하여튼 구체적인 예는 들지 않겠습니다마는 그분이 뭐 인품이 훌륭하다 이런 과는 아니시잖아요. 분명히

류병수> 그러긴 힘들죠. 그렇죠

오세훈> 본인한테는 정말 죄송합니다마는 그리고 또 사람이 독한 걸로 소문나 있잖아요.
근데 그런 분이 굉장히 인품이 돋보이고 그런 건 아닌데 어떻게 대통령이 될 뻔했을까를 의문을 표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주변에 그래서 제가 그때 그분들한테 그런 말을 한 겁니다.
여러분들이 주로 만나는 분들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세상에는 세상이 좀 빠른 속도로 변하고 크게 변하고 확 뒤집어졌으면 좋겠다 부터 시작해서 세상에 불만을 가진 사람까지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스펙트럼이 있는데 그분들의 경우에는 이걸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그분이 인격자이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 일반적인 기준이 아니라 뭔가 크게 바꿔줄 사람을 찾을 때 아마 이재명이라는 후보가 가장 그분들께 어필할 수 있었을 겁니다.
이제 이렇게 설명을 시작했던 겁니다.

류병수> 그렇게 된다면 이재명 대표가 다음 대선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렇게 되면

오세훈> 글쎄요. 그때까지 출마하실 수 있을지 그거는 지켜봐야죠.

박성민> 그거는 저는 이번에 선거가 심판의 선거지 미래를 위한 선택은 아니라고 봐요.
그러니까 지난번 정치라고 하는 거는 최선을 늘 꿈꾸지만 최악만 피하고 차선과 차악 중에 고르는 건데 제일 좋은 거는 차선을 쭉 고르면 제일 좋은 겁니다.
근데 지금 우리는 어떻게 돼 있냐 차선과 차선 중에 차선을 고르는 게 아니라 최악과 차악 중에 차악을 고르는 거예요.
유감스럽게도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지금 윤 대통령께는 죄송하지만 그때는 최악의 후보가 이재명 후보고 이재명 후보가 되는 게 최악이고 윤석열 후보가 되는 게 그나마 차악이다.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이 최악이고 이재명 조국이 차악이다 이렇게 보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국민들은 일회용 아픈 회초리를 지금 선택하고 있는 거지 미래를 위한 선택을 지금 하고 있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세훈> 거기다가 보태자면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잖아요.
지난번에 선거 이후에 선거 이기고 난 다음에 민주당 지지율이 오히려 올랐었거든요.
지금 민주당 지지율은 떨어지고 그 공백을 지금 조국혁신당이 메워가고 있죠.
그거는 지금의 민주당 대표에 대한 이중의 우려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심판하려고 정부 여당을 심판하려고 민주당에 다수 의석을 줬는데 여기가 입법독재를 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는 그 당이 또 특정인에 의해서 사당화 돼 있다.
이 두 가지를 걱정하는 거죠.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류병수> 사법 리스크도 포함이 되죠?

오세훈> 그것까지 포함해서

류병수> 시장님 저기 여기저기 지금 질문이 올라온 거에 대해서 시장님이 과연 보수주의자이냐 라는 질문이 꽤 많이 올라옵니다.
계속 보수주의자인데 왜 보수주의자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답을 하실 겁니까?

오세훈> 제가 왜 찐 보수라고 생각하느냐 하면요. 저는 제가 강연을 꽤 자주 다니는데 그 강연 주제의 거의 80%가 기업과 기술이 대한민국을 잘 살게 만든다.
이 내용이 거의 제 주 종목입니다. 사실 민주당 사람들한테서 혹은 좌파 진영에서 기업과 기술이 한 나라를 먹여 살린다 이런 얘기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없습니다. 저는 제가 이 정치 쉬는 동안에 고려대학교 기술전문경영대학원에서 다섯 여섯 회를 강의를 했는데요.
그때 제가 강의했던 내용이 제 체화된 가치가 기업과 기술이 나라를 먹여 살린다.
왜 어떤 나라는 잘 살고 어떤 나라는 못 사나 어떤 나라는 왜 계속 번영하는데 어떤 나라는 가다가 꼬꾸라지나 어떤 나라는 후발주자인데 어떻게 치고 올라가서 잘 사나 그 비결은 인센티브 시스템이다.
열심히 하는 사람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 여기는 돈 벌고 노력하는 나라 잘 된다.
인센티브 시스템 디센티브 시스템을 가지고 번영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어떻게 적용 되는가 이런 얘기를 끊임없이 하고 다니는데 사실은 그런 이야기하는 사람이 찐 보수인 겁니다.
더군다나 제가 우리 스스로 핵 개발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입에 달고 살잖아요.
도대체 뭘 가지고 저를 자꾸 보수가 아니라고 그러세요.


박성민> 제가 딴 건 모르겠는데 이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제가 굉장히 오랫동안 이 정치권을 관찰했거든요.
그런데 보수가 세 번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세 번의 위기가 있었어요.
위기라는 건 뭐냐 하면 전국 단위 선거를 연속으로 쪘을 경우 그런데 97년 대통령 선거와 98년 지방선거를 연속으로 졌거든요.
이게 1차 위기입니다. 2002년 대통령 선거와 2004년 총선 졌거든요.
이게 2차의 위기입니다. 3차가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4번 연속 징계 3차 위기입니다.
그게 어떻게 극복됐냐 이해찬 총재가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해갖고 극복했고 두 번째는 박근혜 대표가 혁신안을 당권 대권 1년 6개월 전에 바꾸는 거 민심 50% 반영하는 걸 받아들여서 극복했고 세 번째는 김종인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하면서 바꿔서 이겼습니다.
그런데 그 세 번의 보수 정당의 위기 극복 과정이 전부 다 우리 오세훈 시장님하고 관련이 있어요. 제 기억이 2000년에 연속으로 두 번 졌던 한나라당이 이해창 총재가 야심차게 그때 김윤환 이기택 쟁쟁한 분들을 다 공천 탈락시켰어요.
그리고 데리고 온 분이 대표적으로 강남을에 오세훈 후보, 양천갑의 원희룡 후보 이런 분들 그러니까 보수가 이런 새로운 인물이 있다 이렇게 들어오면서 1차 위기를 극복했고 두 번째는 박근혜 당 대표 시절에 홍준표 혁신위가 민심 5% 반영하는 그걸로 서울시장 경선하는데 그 민심의 선택으로 후보가 돼서 서울시장 되신 분이 그때 오세훈 시장입니다.
그 첫 번째 룰이 반영된 거예요. 그다음에 세 번째 위기는 잘 아시겠지만 네 번 진 전국 선거에서 네 번 진 당이 재보궐 선거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로 직접 나와서 그래서 저는 지금 다시 우리가 이번에 져서 또 이제 위기로 들어갈 수 있다.
이게 이제 보수의 지금 걱정 아닙니까? 그러면 서울시장을 4번 하면서 구체적인 정책으로 중도층 또 2030 이런 진보진영까지 그래도 신뢰가 있는 그런 분을 통해서 저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저는 그런 점에서 보수가 굉장히 강력하게 갖고 있는 카드 중에 하나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죠.

오세훈> 아 감사합니다.

류병수> 댓글 질문을 또 하나 좀 여쭤볼게요.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않는 정당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오세훈> 참 어려운 질문인데요. 대통령님과 관계를 잘 설정해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게 베스트죠 사실은 꼭 쓴 소리만 한다고 도움이 되는 건 아니에요 시너지가 나야죠.
그런데 이제 대통령께서 가시는 행보가 민심과 유리돼 있을 때 괴리돼 있을 때 과감하게 지적하고 이렇게 하셔야 오히려 민심을 얻습니다 라고 얘기할 수 있는 강단 그걸 얘기할 수 있는 대표를 뽑으려면 이른바 이제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분들이 과연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는 거죠.

박성민> 음 제가 오늘 뭐 이렇게 옆에 계셔서 지금 아부하는 건 아니고 진짜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제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그 뭐 나 모 의원이 계신데 그분께도 제가 직접 얘기를 드렸어요.

류병수> 아니 말씀하세요. 나경원 의원

박성민> 나경원 의원이라고 제가 언제 얘기했어요?
지금 나 모 의원 그랬지

류병수> 제가 얘기했어요. 제가

박성민> 그건 그분 하여튼 그분한테 얘기했어요. 왜 의원님은 의원님과 오세훈 시장은 제가 보기에 이념적 편차가 그렇게 크지 않다.
그런데 왜 의원님은 사람들이 더 보수적으로 보고 오세훈 시장은 더 개혁적으로 보느냐 그 차이가 뭐냐 제가 보기에는 의원님은 모든 거를 결정하는 데 기준점이 권력인 것 같다.
대통령의 의견을 어떻게 생각 하냐면 제가 보기에 오세훈 시장이 뛰어난 점은 모든 판단 기준에 첫 번째가 민심이다.
민심 근데 그 점은 저는 대중 정치로 가려는 분들은요.
대통령도 있고 당 대표도 있고 다 있지만 민심을 첫 번째 기준으로 두고 결정을 해야 된다.
그런 점에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에게 무슨 말하냐 뭐 하냐 이게 다 좋은데 기본적인 거는 민심을 두려워해야 됩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권력을 두려워하죠. 그러니까 그거 거기서 이제 차이가 이제 나는 거라고 봅니다.

류병수> 나 씨 의원은 나경원 의원밖에 없다고 댓글이 나왔습니다.
그러면 이어서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댓글에 너무 많은 질문이 있어서 제가 안 할 수가 없어요.
시장님 지지율이 너무 안 나와서 안타깝대요. 왜 그럴까요?
제 질문이 아니에요.

오세훈> 네 그럴 수밖에 없죠. 제가 사이다 발언하는 거 보셨습니까?
전 시장 직을 10년 전에도 5년 했고 이번에 이제 3년째인데요.
저는 시장과 같은 공직에 취임하면 그때부터는 정치는 잊어버리려고 노력합니다.
의식적으로라도 하루 종일 일 생각만 해요. 어떨 때는요.
퇴근할 때 그날 무슨 정치 뉴스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퇴근합니다.

류병수> 아 그러신 것 같아요.

오세훈> 여러분은 그런 시장 원하시는 거 아니에요? 맞죠?
저는 그런데 자부심을 가지고 삽니다. 지지율이 낮을 수밖에 없죠.
잊혀져 있는데 어떻게 지지율이 올라갑니까? 저는 여러분이 바라는 대로의 시장직에 충실할 겁니다.
사실 선고 직후에 제가 좀 몇 마디 지금 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에 칼럼도 쓰고 오늘 이 자리에도 나왔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여기까지입니다.

오세훈> 제가 시장이기도 하지만 당에서 그래도 관심을 가지는 중진 중의 한 명인데 당이 이렇게 선거에 참패하고 모두 상실감에 빠져 있을 때 오불관언.
한마디도 안 하는 건 무책임해 보일 수도 있고 자존심이 허락지 않아서 몇 마디 합니다마는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이제 다음 주부터 또 일로 돌아갑니다.
많은 분들이 제가 뭐 칼럼 쓰고 하니까 야 이제 뭐 시작하나 보다 아닙니다.
저 다시 일할 겁니다. 저는 지지율 0.1%도 나오지 않아도 다시 일할 겁니다.

박성민> 지지율은 제가 캠페인 전문가로서 말씀드리는데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3년 남은 시점에 대통령으로 예측된 분들이 한 분도 된 적이 없어요.
이제 그 얘기는 중요하지 않은데 결정적으로 대통령 경선에 가면 어떤 분을 뽑게 될 거냐 이건 제가 말씀드릴 수 있어요.
누가 나가야 외연 확장돼서 이겨 올 수 있느냐 그 기준으로 뽑게 될 겁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은 지지율이 낮지만 저는 2026년 지방선거 이후에 대선 경선이 시작되면 오세훈 시장님께서 그때 나가실지 또 나가서 무조건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아니지만 보수가 신뢰하면서 중도 외연 확장이 되는 확실한 카드 중에 하나다.
그건 제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류병수>
이제 당분간 말씀 안 하신다니깐 나오신 김에 더 여쭤볼게요.
시장님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 개인적으로 보신 적 있습니까?

오세훈> 최근에 뵌 적 없습니다.

류병수> 마지막으로 뵌 적이 언제입니까?

오세훈> 작년 가을쯤에 된 것 같은데요.

류병수> 바로 앞이잖아요.

오세훈> 바로 옆이죠.

류병수> 바로 옆이잖아요. 가까운데 좀 자주 만나시지 좀

오세훈> 조만간 저희 집으로 초대를 드리려고 합니다.

류병수> 그렇습니까?

오세훈> 그 옆에 공관이 거의 한 300~400m 떨어져 있어요.

류병수> 그러니까요.

오세훈> 그러니까 이제 좀 자주 뵙고 서울시 도와주실 게 많거든요.
부탁도 좀 드리고. 오늘 그걸 궁금해하시니까 오늘 이 자리에서 결심했습니다.

박성민> 저는 근데 믿지를 못해요.
아니 그 멀리 있는 대구시장님까지 만찬을 하신 분이 서울시장을 안 만났다는 말이

류병수>
시장님 그리고 또 질문 드릴게요. 이제 대선이, 안 여쭤볼 수 없어요.
대선이 서울시장 임기가 끝나고 1년 있다가 대선입니다.
거취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은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대선 대답은 안 하실 것 같긴 한데 여쭤볼게요.


오세훈> 하여튼 저는 방금 전의 의지를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정말 서울을, 서울에 미쳐 있습니다.
서울을 바꾸고 지금 전임 시장 10년 시절에 사실 서울이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이제 겨우 제자리에 갖다 놨습니다.
전 세계 7번째에서 다섯 번째까지 올리는 게 제 목표고요.
그게 되기 전까지는 옆도 돌아보지 않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건 뭐 답변을 회피하려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정말 최우선 순위는 서울입니다.

류병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볼게요.
민주당이 지금 민생지원금 25만 원 계속 지금 얘기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일단은 거기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이고 반대 입장입니다.
시장님 마지막으로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오세훈> 저는 절대 반대입니다.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똑같은 액수를 부자, 어려운 사람 같은 액수 나눠주는 건 그건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정책입니다.
하후상박이라면 찬성하겠습니다. 어려운 분들한테 50만 원씩 나눠주자. 차라리.
그리고 형편 괜찮은 분들은 주지 말자. 그러면 한번 협의해 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류병수> 1시간 동안 시장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힘든 토끼 위한 따뜻한 보수를 이런 칼럼이 기폭제가 돼서 오늘 나와 주셨는데요.
마지막으로 서울 시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 당분간 방송에 안 나오신다고 하셨으니까 약속 지키시고요. 딴 데도 나가시면 안 됩니다. 서울시민들께 한 말씀해 주세요.

오세훈> 이제 5월이죠. 5월이면 야외 활동을 많이 하시게 됩니다.
서울시는 건강하게 시민 여러분들이 활발하게 신체활동을 하시면서 행복감을 느끼시는 그런 건강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6월 초에 한강에서 쉬엄쉬엄 3종 축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달리시고 자전거 타시고 수영하시면서 가족 단위로 나오셔서 즐거움을 행복감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 자주 마련하겠고요.
특히 손목 닥터 9988. 외워두셨다가 앱으로 다운 받으시면 운동 열심히 하고 많이 걸으시면 포인트 받고 그걸로 여러분 세금 내신 거 찾아가십니다.
그렇게 해서 몸 건강해지시고 건강하게 가족들과 행복한 서울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류병수> 저기 댓글을 안 읽어드릴 수가 없어서 김윤자 님께서 정말 어두운 터널 속에 갇힌 기분이었는데 오늘 이 프로를 보고 희망이 생겼습니다.
오세훈 시장님 함께 대한민국을 살려주세요. 제가 쓴 거 아닙니다.
훈훈한 대한민국 오세훈과 함께. 이거는 아마 서울시청 직원인 것 같고 마지막으로 하나 잘생겼다. 이거는 저한테 한 얘기 같아요.
하여튼 오세훈 멋져. 이것도 서울시청 직원 같은데 일단은 민심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오늘 1시간이 금방 갔습니다.

오세훈> 오늘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류병수> 감사드리고요. 오늘 박성민 대표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세훈> 제가 고맙습니다.

류병수> 진행이 아주 서툰데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박 대표님께 더더욱 감사드리겠습니다.

박성민> 제가 이런 유튜브 잘 안 나오는데 나온 이유는 오 시장님이 특별히 부탁한 것도 아닙니다. 제가 또 무슨 보수정당 편들려고 나온 것도 아닙니다.
지금 정치가 극단적으로 돼 있고 상식적이지 않고 이렇게 돼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래도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중도지향적이고 애국심이라는 단어가 박물관에 들어가 있는 게 아니고 정말 나라 걱정 국민 걱정하는 정치인들이 저는 그분들이 조금 경쟁하는 대통령 선거 보고 싶습니다. 그것 때문에 나왔었다는 걸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오세훈> 오늘 반가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류병수> 시청자 여러분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내일도 강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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