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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거부권 행사는 '외압 윗선 尹' 자인하는 셈"…與 "특검 명분 없어"

등록 2024.05.05 19:03

수정 2024.05.05 19:42

[앵커]
정치권 공방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떳떳하다면 '해병대원 특검'을 수용하라며 대통령실을 더욱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출범시킨 공수처 수사도 못 믿겠다는 거냐며 특검은 명분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소환 조사로 본격적인 윗선 수사가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윗선 개입 의혹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건 결국 '해병대원 특검'이라며 떳떳하다면 특검을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최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거부권 행사를 거론하며 격렬하게 반응하는 것은 수사 외압의 윗선에 대통령이 있음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박정훈 대령을 '일탈한 정치 군인'이라고 칭하며 해병대 지휘 체계를 붕괴시키려 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병사 한 명이 사망한 정도로는 지휘 책임을 물을 필요조차 없다'는 끔찍한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특검 공세는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공수처가 김계환 사령관을 불러 진상을 확인해보고 있는데, 왜 특검이 필요하냔 겁니다.

유상범
"지휘권은 분명히 해병대 사령관에게 있거든요. 이 부분이 규명이 되면 당연히 지금 특검을 할 명분이 아예 없는 거죠."

특히 민주당이 여당의 반대에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만든 공수처의 수사능력을 믿지 못하겠다며 특검을 주장하는 건 '자기모순' 이라고도 했습니다.

실제로 특검이 출범하면 공수처 수사는 중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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