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바이든 "이스라엘 라파 공격하면 무기 공급 중단"

등록 2024.05.09 09:22

수정 2024.05.09 09:35

바이든 '이스라엘 라파 공격하면 무기 공급 중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시간 8일 "이스라엘이 라파에 들어가면 무기 공급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NN 에린 버넷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지난주 선적을 중단한 2,000파운드 폭탄을 언급하며 "가자지구에서 폭탄으로 인구 밀집 지역을 공격한 결과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CNN은 "이스라엘의 행동에 따라 미국 무기 지원 여부가 바뀐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7개월간의 분쟁에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폭탄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학살에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은 전쟁에서 미국의 역할을 극명하게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를 공격하려는 이스라엘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해 왔다. 그러나 백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피난처로 삼고 있는 가자 지구 남부의 도시 라파에 대한 침공이 임박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계산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미국이 아이언 돔 방공 시스템을 포함하여 이스라엘에 방어 무기를 계속 제공할 것이지만 라파에 대한 대규모 지상 침공이 시작되면 다른 선적은 중단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미 '고부하 탄약' 공급을 일시 중단했지만, 무기 공급 여부의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든은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행동이이 지역에 긴장을 불러 일으켰지만 아직 인구 밀집 지역에 들어가는 레드 라인을 아직 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인구 밀집 지역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며 "그들은 국경 바로 근처에서 일어난 일로, 우리가 관계를 맺고 도움을 주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 온 이집트와의 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와 다른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작전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이미 전달했다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