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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한국의 전 세계 반도체 생산 점유율 19%"

등록 2024.05.09 09:32

수정 2024.05.09 09:40

'2032년 한국의 전 세계 반도체 생산 점유율 19%'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2032년 한국의 반도체 생산 비중이 전 세계 시장의 20%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와 보스턴컨설팅그룹은 8일(현지시간) '반도체 공급망의 새로운 회복 탄력성' 보고서에서 2032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생산능력은 1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21%)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대만(17%)과 미국(14%)에도 앞선다.

이는 2022년의 생산비중 17%보다 2%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반도체 생산 비중은 중국(24%)과 대만(18%)에 이어 일본과 함께 공동 3위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반도체 생산 지역을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대만, 중국, 기타(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 등) 등 7개 지역으로 구분했다.

이처럼 한국의 생산 점유율이 증가하는 것은 반도체 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능력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 기간 한국의 반도체 생산능력 증가율을 129%로 추정했다.

다만, 첨단 공정을 포함한 10나노미터 이하 한국의 반도체 생산 점유율은 31%에서 9%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같은 기간 대만도 69%에서 4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지원법을 앞세워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장려하면서 첨단 공정을 위한 공장 투자가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미 정부는 반도체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모두 527억 달러(75조5천억 원)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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