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퍼레이드

이스라엘, 라파 지상전 확대 "15만명 대피"…휴전 협상단은 떠나

등록 2024.05.10 08:22

수정 2024.05.10 08:26

[앵커]
가자지구 라파에 진입한 이스라엘군이 탱크 등을 앞세워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 등 15만 명이 대피했고, 이집트에서 협상중이던 하마스와 이스라엘 측 대표단은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라파의 국경 검문소 인근에 이스라엘 탱크가 모였습니다.

이스라엘이 라파 검문소를 시작으로 시가지 쪽으로 1.6km 진격하며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분석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라파 작전을 통해 하마스 땅굴 10여 개를 찾아내고 무장대원 5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상전 확대로 민간인 15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마니 알 파요우미 / 라파에서 대피한 피난민
"우리는 라파에서 쫓겨났습니다. 이재민의 수가 엄청납니다."

미국은 피란민 등 150만 명이 있는 라파에서 지상전이 벌어지면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까지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그들이 라파로 들어간다면 나는 역사적으로 라파를 상대하는데 사용되었던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체 무기가 충분하다며 작전을 강행하는 상황.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가 홀로서야한다면 홀로 서겠습니다. 나는 이미 우리가 그래야 한다면 손톱으로라도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을 벌이던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 대표단마저 자리를 떠나면서 중동 사태는 더욱 요동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