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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전대 출마?…중간고사 망치고 기말고사 백점 맞겠다고 우기는 것"

등록 2024.05.10 15:52

수정 2024.05.10 17:05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중간고사 망치고 아무 것도 바뀐 것 없이 기말고사 잘 볼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오늘(10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나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도 마음대로 뽑아 쓰고 공천도 영향력을 발휘해서 할 수 있는데도 지도력을 보여 주지 못했는데, 당 대표가 된 들 뭘 할 수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당 대표는 비대위원장과는 달리 모래 주머니를 몇개씩 차고 뛰어야 하는 레이스"라고 비유했다.

이 대표는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더라도 추경호 원내대표와 친윤계 최고위원 여럿이 견제하고 사사건건 발목 잡으면 아무 것도 하기 힘들다"면서 "한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시절에도 못한 것을 과연 얼마나 더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이 한창 갈등을 겪었던 2021년 말보다 지금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관계가 더 나쁜 것 같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어제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한 전 위원장과 갈등설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 바로 풀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진행자가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사이가 풀릴 것 같냐"고 묻자 "아닐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저에 대해서 '100년 만에 한 번 나올 당대표다' '이 새끼, 저 새끼' '100년 만에 한 번 나올 새끼다'고 하셨다"며 "그런데 지금은 (총선에서) 졌으니까 누구 탓이냐를 갖고 싸우고 있다. 지금 분위기가 좀 더 안 좋은데, 그러니까 (대통령) 기분이 더 복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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