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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크라 공격 北 무기 확인…"1977년 생산 122㎜ 방사포"

등록 2024.05.10 21:15

수정 2024.05.10 21:20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 무기가 러시아에 은밀하게 들어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쓰인다는 정황은 그동안 국제사회가 여러차례 밝혔습니다. TV조선은 정황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북한산 방사포탄이 사용됐다는 새로운 증거를 확인했습니다. 우리 당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직접 확인한 증거물이 공개되는 건 처음입니다.

먼저, 황정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발견된 포탄입니다.

한글과 숫자가 선명히 적혀있습니다.

우리 정보당국이 이 표식을 분석했습니다.

'방-122'는 다연장로켓의 북한식 표현인 '방사포 122밀리', '파지'는 '파편형 지뢰'의 줄임말로 포탄의 성격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숫자 '77'은 포탄의 생산 연도로 1977년 제조됐다는 의미입니다.

이 포탄은 지난 2월 러시아군이 퇴각한 도네츠크주의 한 마을에서 박스에 담긴 채 발견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우리 정보당국은 47년 전 북한에서 생산된 노후 포탄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스스로 만든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며 북한과 무기거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은 수차례 제기돼 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지난달 25일)
"북한의 공장들이 러시아를 위한 군수품 생산을 위해 최대 규모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122밀리 방사포탄만 35만 발, 152밀리 포탄은 200만 발 가량을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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