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성장률 전망 2.5%…저성장 '늪'에 빠지나

등록 2012.09.17 22:25 / 수정 2012.09.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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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에 미국 중앙 은행이 세 번째 양적 완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경제를 살리리기 위해 한번 끝까지 해보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달러가 시장에 무제한으로 풀리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주식 시장에는 상당한 호재입니다. 금이나 원유, 금속 같은 원자재 가격도 올라가게 됩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미국의 수출 경쟁력은 높아집니다. 이걸 막기 위해서 우리 나라를 포함해 유럽과 중국, 각국 중앙 은행들이 줄줄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시장에 돈만 푼다고 경제가 쉽게 좋아질까요? 경제는 심리다, 이런 말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제 주체들이 경제 회복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서인지,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우리나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대폭 낮춰잡았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비자들은 벌써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지난 7월까지 대형마트에서 한 사람이 쓴 돈은 평균 4만7천 원, 일년전보다 4천 원 10% 가량 줄었습니다.

세계 경제위기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기업은 투자를, 가계는 소비를 줄였습니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3.7%로 잡았다가 몇 달도 안돼 3.3%로 낮췄습니다.

세계 경기 침체의 늪이 깊어지면서 성장률은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급락하고 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성장률을 2.5%로 대폭 낮췄습니다.

상대적으로 잘 버티고 있던 우리 경제 마저 장기침체에 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올해 초 정부는 상반기는 어렵지만 하반기부터 풀리는 상저하고를 예상했지만 빗나갔습니다.

내년도 별로 나아질 기미가 안보입니다. 올해보단 낫겠지만 내년 경제성장률도 4.1%에서 3.4%로 낮춰 잡았습니다. KDI는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 것을 주문합니다.

[인터뷰] 이한규 / KDI 박사
"세계 경제불확실성이 계속 되고 있는 만큼 재정건전성을 해치지않는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통화정책은 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민간 연구기관과 국제신용평가사들에 이어 국책연구기관 마저 2%대 성장을 전망하면서 저성장의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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