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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텃밭서 '참회'…"진정성 없다"

  • 등록: 2013.01.15 22:13

  • 수정: 2013.01.15 22:23


[앵커]
민주통합당이 정치적 기반인 광주를 찾아 대선 패배에 대한 참회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광주에서도 별로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고 당내에서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절하고 잘못했다고 하고 이런 민주당 지도부의 행보에 대해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뭐가 뭔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김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은 당의 심장부로 볼 수 있는 광주광역시를 찾아 '참회의 3배'를 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90%의 몰표를 줬는데도 패해 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문희상 / 민주당 비대위원장
"위대한 광주시민 여러분, 여러분이 만들어 주셨고 여러분에 의해서 만들어진 민주통합당 다시 한 번 일으켜 주십시오"

그러나 오늘도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요직을 맡았던  인사들은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광주 시민들은 간담회에서 쓴소리를 쏟아냅니다. 공천혁명이라던 모바일 투표의 잘못부터 지적합니다.

[인터뷰] 광주시민
"모바일 투표라는 것도 앞으로 여러분들이 생각을 해주셔야겠어요. 어떻게 민주당 내 사람을 바깥 사람이 잘 아냐 그겁니다"

참회 행보에 대해서도 '생쇼'라고 비난합니다.

[인터뷰] 광주시민
"나는 이번에 선거하시는 모든 모습을 보면서 절대로 여러분들이 몸바쳐 올인하지 않았다 정말 세 번 네 번 절해 봤자 아무 소용 없어요"

당내에서는 문희상 비대위의 움직임을 벌써부터 비판합니다.

[인터뷰] 박지원 / CBS라디오
"전국으로 다니면서 무릎 꿇고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인터뷰] 김영환 / SBS라디오
"..참 안쓰럽다고 생각하고요. 역시 무엇을 반성하는지. 무엇을 사과하는지."

민주통합당은 당 안팎의 비판 속에서도 내일은 부산-경남지역을 찾아 참회합니다.

TV조선 김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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