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부처 명칭 어찌하오리까?

등록 2013.01.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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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박근혜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이 발표되자마자 부처의 ‘약칭’부터,  영문 이름까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를 줄여서 미창부,  안전행정부를 줄여서 안행부라고 해야 할지 듣기에 따라선 좀 곤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Ministry of Future Creation and Science’
미래 창조 과학부를 직역해 옮긴 영문명입니다.

길기도 길지만  무슨 일을 하는 부처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일부 외신이나 영자 신문에서는 이미 ‘Science and Technology Ministry’로 의역해서 쓰기도 합니다. 불교계나 과학계는 기독교의 ‘창조론’을 연상시킨다고 우려합니다.

약칭도 고민 거리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를  줄이면 ‘미창과부’, ‘미창부’, ‘미과부’ 등이 되는데,  듣기에 거북할 수 있습니다. 어감을 고려해 ‘미래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안전행정부’도 마찬가집니다. 산통부로 줄이면, '산통 깬다'는 부정적 표현이 연상되고,  안행부는 안행복한 부처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앞뒤만 바뀌어 안전이 강조됐지만, 현판부터 정부 기안용지, 온갖 서식이 바뀌어야하기 때문에 낭비인데다, 국민 불편이 뒤따른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일부 트위터리안은 미래창조과학부,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앞의 한 자씩을 따서 미.안.해. 개편이라는 촌평을 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욱 /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름만 들어도 이부처는 어떤 일을 하고 있구나 알수 있는 부처가 좋을 거 같습니다.”

허울만 좋은 번듯한 이름보다는  국민 눈 높이에서 국민을 위한 조직 개편이 될 수 있을 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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