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원 실상사 '철제 손' 찾았다

등록 2013.03.10 12:52 / 수정 2013.03.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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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남원에 있는 실상사는 천년 고찰로 유명하죠. 이곳 실상사에는 나무 손을 끼고 있는 철불이 있어 관람객들이 궁금증을 가졌는데요. 최근 이 불상 안에서 현재의 나무 손 모양과 똑같은 철제 손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높이 2m 69cm, 무릎 폭 1m 92cm. 보물 제41호 실상사 철제여래좌상입니다. 쇠 2.4톤이 들어간 이 철불은 통일신라 후기인 836년에 제작돼 우리나라 철불의 효시로 불립니다.

지금까지 철로 만든 불상에는 이렇게 나무로 된 손이 끼워져 있었습니다. 지난 1986년 불상을 보존 처리할 때 임시로 만든 겁니다. 실상사 철불의 손이 언제, 왜 사라졌는지는 수수께끼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불상 안에서 의문을 풀 수 있는 유물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응묵 스님 / 실상사 부주지
"(1986년) 당시 철불의 수인(손)이 발견됐다는 설은 있었는데, 어디에 보관돼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철불을) 보존 처리하는 과정에서 복장유물 안에서 (철제) 수인이 발견됐습니다."

철로 만든 손 2개는 불상 내부에서 발견됐습니다. 위부터 켜켜이 쌓인불경과 목판 인쇄물 등을 모두 빼낸 뒤에야 오른쪽 무릎 부근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불상에 붙어 있는 나무 손과 똑같은 모양입니다.

[인터뷰] 정재훈 / 비전문화유산 연구원
"수인 같은 부분도 저희가 보존 처리를 해서 본 불상에 맞는지, 안 맞는지 판단을 다시 한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불상의 손이 없어진 탓에 학계에서는 그동안 실상사 철불이 노사나불인지, 아미타불인지가 논란거리였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철제 손이 실상사 철불의 정체를 밝히는 중요한 열쇠로 떠올랐습니다.

TV조선 김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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