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불바다 발언'의 역사

등록 2013.03.10 18:07 / 수정 2013.03.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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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바다를 만들겠다'. 이런 말 자주 들으셨을겁니다. 북한이 걸핏하면 하는 협박입니다. '불바다' 발언은 김영삼 정부때 시작됐는데 이게 좀 먹히는 듯 하니까 단골멘트처럼 계속 쓰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서울 불바다' 협박은 1994년 3월 시작됐습니다.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특사 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당시 북쪽 박영수 대표가 ‘여기서 서울이 멀지 않다. 전쟁이 나면 불바다가 되고 만다’고 위협한 겁니다.

'불바다' 발언에 놀란 시민들은 전쟁이 금방 일어날 것처럼 겁에 질려 라면 사재기에 나섰습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엔 불바다 위협이 해마다 반복됐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2011.12)
"씨도 없이 태워버리는 복수의 불바다가 될 것이며…"

[녹취] 김격식 / 북한군 단장 (2012.04)
"청와대의 불바다를 역적패당의 본거지를 송두리째 쓸어버리는 불바다로 만들어"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다음 날인 6일에도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서울만 아니라 워싱턴까지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고 협박강도를 높였습니다.

[녹취] 강교영 / 북한군 장령(장성)
"악의 본거지 워싱턴은 물론 추종세력인 서울까지도 불바다가 될 것이다."

[녹취] 조선중앙TV
"청와대가 산산이 박살나고 서울이 불바다 천지가 될 것이라는 것을…"

'벌초'라는 말도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김정은이 연평도를 포격한 군 부대를 방문해 정밀타격을 지시하면서 '적진을 아예 벌초하라'고 했고, 어제도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 첫 번째 벌초 대상이 될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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