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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군 통신선 단절…남북 전화선 모두 끊겨

등록 2013.03.27 21:51 / 수정 2013.03.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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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남북을 연결하는 군 통신선 8개를 모두 끊었습니다. 이렇게되면 남북을 연결하는 공식 통신선이 모두 끊어진 것입니다. 계속되는 무력 시위에 이어 우발적 충돌을 막을 최소한의 소통 수단까지 차단한 것인데, 북한이 정말 끝까지 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개성 공단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남북간 마지막 소통채널인 군통신선을 단절하고, 군통신연락소 활동도 중단했습니다. 한.미에 대한 실제적인 군사행동을 위협한 지 하루만입니다.

[녹취] 조선중앙통신
"적들의 부분별한 준동으로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위해 개설된 군통신은 이미 의미를 상실하였다."

이로써 우발적 충돌이 발생했을 때 남북이 소통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이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북한은 키리졸브훈련에 반발해 이미 유엔과 북한군의 통신선과 적십자채널 간 직통전화를 차단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출입 채널로 이용돼 왔던 서해 군통신선이 단절되면서, 개성공단 가동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녹취] 유호열 /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개성공단에 출입할 때마다 양쪽의 군 관리 차원에서도 연락을 해야하는데, 차단됐다는 것은 그만큼 개성공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북한의 군 통신선 단절에도 오늘 개성공단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부가 보고한 '개성공단 국제화' 방안에 대해 "외국기업 유치로 개성공단이 국제화되면 북한의 예측 불가능한 일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개성공단 국제화 방안이 너무 이상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TV 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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