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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간 4천억 생산…남북관계 '최후의 보루' 개성공단

등록 2013.04.03 22:01 / 수정 2013.04.0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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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 10년전인 2003년에 만들어진 개성공단은 한 해 생산 규모만 4억 달러, 우리돈으로 4천억 원이 넘습니다. 남북 경제 협력의 상징이자 남북 관계 '최후의 보루'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관계가 해빙기를 맞은 지난 2003년. 우리 측은 9천억 원을 투자해 개성공단을 세웁니다.

당시 15개를 시작으로 현재 123개의 우리 기업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첫 생산품을 출하한 2004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누적 생산액은 2조3천억 원. 따로 관세가 붙지 않고 세금 역시 이윤을 낸 시기부터 5년 간 면제되는 등 혜택이 주어집니다.

공단이 들어선 지 10년. 입주 기업들에게 개성공단은 단순한 일터 그 이상입니다.

[인터뷰] 유창근 /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개성공단이 중단되게 되면은 모든 것이 끝나 버려요. 기업은 지속적인 경영 활동을 안하게 되면 바로 중단되기 때문에…"

주로 의류와 섬유 등의 경공업 제품을 생산하는 개성공단은 북한 입장에서도 경제개발의 성공적 모델입니다.

2단계 3단계까지 개성공단이 확장되면 북한은 연간 수입 6700억 원, 일자리 73만 개 창출 효과를 챙깁니다. 남과 북 모두에게 상생의 상징으로 버릴 수 없는 카드입니다.

[인터뷰]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남북관계는 돌아오기 어려운 최악의 상태로 빠져들게 될 것이고, 이것은 단지 경제적인 피해를 떠나서 남북관계, 통일문제가 절벽에 부딪히는…"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남과 북을 이어왔던 개성공단. 준공 1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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