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진희의 SNS 댓글 열전] "한국인, 보스턴 테러 축하?" 日 네티즌 '혐한' 확산

등록 2013.04.18 12:51 / 수정 2013.04.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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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SNS 세상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김진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어떤 소식 올라와 있나요.

[기자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보스턴마라톤대회 관련 끔찍한 말을 내뱉은 남성의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이 시끌시끌합니다.

이 남성은 자신을 일본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얼굴은 가렸는데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를 축하한다"는 입에 담지도 못할 얘기를 합니다. "일본에서 미군은 필요하지 않다"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정신나간 사람의 발언이겠거니, 대꾸할 가치도 없어보이는 짧은 영상이지만, 문제는 일본 인터넷 매체와 일부 혐한 네티즌들이 "한국인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사태가 한일 네티즌간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래 인터넷 상에서 사실 한국과 일본 네티즌들이 맞붙은 사례는 여러번 있는데요. 이번 사태도 심상치 않습니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SNS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니 일본인이라고 했는데도 한국인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인들의 근거는 대체 뭔가?

[기자]
일본 네티즌들은 이 네티즌의 과거 글을 추적해보니 지난 2년간 유튜브에서 한국을 옹호하고 일본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며 한국인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이같은 일본 네티즌 여론을 일본 인터넷 매체들이 "한국인이 일본인인척 끔찍한 동영상을 올렸다"는 식으로 앞다퉈 보도하면서 사태가 커지는 모양샙니다.

"한국인, 추악하다"는 내용의 혐한 댓글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반면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한국인일 리가 없다. 일본 네티즌의 교묘한 술수다" "특히 얼굴선을 보면 갸름하고 길쭉한데 한국인의 외모는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좀 황당한 얘긴데, 북한 평양에 핸드드립 카페가 생겼다는 소식이 인터넷에 올라왔다구요?

[기자]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대북교류단체 '조선익스체인지'가 홈페이지에 평양호텔 전망대 레스토랑 옆에 문을 연 커피전문점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반응은 좀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어쨌든 어떤 커피전문점인지 보겠습니다.

이 카페는 3개월 전 문을 열었다는데, 로스팅 기계를 갖추고 원두로 내린 핸드드립 커피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조선익스체인지는 "북한에 이런 커피숍이 생긴 것은 처음으로 안다"며"평양에 커피의 '제3의 물결'이 상륙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제3의 물결이라 하면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나?

[기자]
인스턴트 커피와와 프렌차이즈 커피 단계를 넘어선, 원두 본연의 맛을 살린 커피를 뜻하는 것이 아닌가 분석됩니다. 북한에 에스프레소 레스토랑이 몇개 있고, 김일성 광장 옆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식 커피숍도 있지만, 이번 핸드드립 커피숍은 차별성이 있다는 겁니다.

메뉴판에 '전망대 커피점'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고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모카라떼, 카라멜마끼아또등이 있습니다.

젊은 여성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고 있고, 평양 시내가 전망으로 보입니다.

[앵커]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기자]
그러나 좀 어딘가 어설퍼 보입니다. 조선익스체인지는 핸드드립은 서툴러 맛이 이상했고, 원두는 너무 거칠게 갈아졌고, 약간 오래됐다고 전했습니다. 커피 한잔에 우리돈으로 약 3900원 정도인데, 관광객과 외국인들에게도 핫스팟이 될 것이라고 조선익스체인지는 전했습니다.

어쨌든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과연 손님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이 민감한 시국에 눈에 안들어온다"는 반응입니다.

[앵커]
오늘 인터넷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네요. 자살 기도자를 구하려다 바다에서 실종된 '살신성인 경찰' 고 정옥성 경감을 애도하는 네티즌 글이 이어지죠?

[기자]
특히 고인과 딸이 나눈 마지막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눈시울을 적시고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딸이 보낸 "아빠~~~"라는 문자에 고인은 "왜 코맹맹이 소리 하느냐"고 답했고, 딸이 계속 새우를 사달라고 조르자 "너 혼자서 드세요" "주무셔"""책이나 보셔" 등의 답을 보냈습니다. 결국 "할머니께 말할 거야. 찡찡찡"이라는 딸의 귀여운 투정으로 대화가 끝났고 고인은 "자살 의심자가 있으니 출동 바람"이란 지령에 뛰쳐나갔습니다.

[앵커]
문자를 자세히 이렇게 보니, 참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아빠였을 것 같다.

[기자]
그렇습니다. 고인을 애도하는 댓글이 쏟아지는데 "하늘로 갈때 딸한테 조금더 살갑게 대해줄걸 생각하면서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정말로 사랑하지만 표현에 서투른게 아버지들 마음" "딸은 평생 새우만 보면 울것 같다"  "너무 안타까워 할말을 잃었다" "아까운 인재 한명 잃었다" "시신이라도 찾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생생한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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