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짜 앱이라더니…' 소액결제로만 2억원 뜯어내

등록 2013.05.07 09:26 / 수정 2013.05.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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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내려받을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무료 성인용 앱을 가장해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게 한 뒤, 자동결제로 매달 돈을 빼간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생 전모씨는 성인용 무료 앱 하나를 무심코 내려 받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성인인증을 위한 주민번호를 입력하자, 이용요금 1만 6500원이 순식간에 빠져나갔습니다.

전씨는 그 다음달에도 쓰지도 않은 이용요금을 또 내야했습니다. 자동결제 시스템으로 매월 요금이 빠져나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모씨/피해자
"다운받고 실행한 다음에 성인인증하라고 해서 했더니 바로 결제가 된거에요. 황당하고 화가났죠. 성인용 콘텐츠다 보니까 신고하기가 많이 곤란하고 난감하고.."

이 앱을 등록한 사람은 47살 백모씨 일당이었습니다. 백 씨 등은  스마트폰 앱 장터에 무료 성인용 어플리케이션 125개를 등록했습니다.

이 앱에는 성인인증을 빌미로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한 뒤, 이용자가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휴대전화 소액결제 서비스로 매달 1만 6500원씩 결제가 되는 악성코드가 깔려 있었습니다.

백씨 등이 지난해 10월부터 다섯 달 동안 이런 방법으로 뜯어낸 돈은 2억2천만원에 이릅니다. 피해자는 무려 7천 600명에 이릅니다.

무료 앱은 사전심의 없이 누구나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공식 앱 사이트에서 버젓이 유통됐습니다.

[인터뷰] 김상국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정식 어플이라도 주민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면 신중을 기하고 요금결제 청구서에 자신도 모르는 돈이 빠져나가는지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경찰은 백씨를 구속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머 38살 최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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