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여야 정치인들도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타불이', 즉 '나와 너는 하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인용해 화합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여야 신임 원내대표는 법요식에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정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어색하게 웃으며 악수합니다. 어제 만나려다 일정이 서로 안맞아 무산됐는데 부처님 덕에 상견례를 했습니다.
개인적인 '인연'이 거의 없는 두사람은 "일요일에 다시 만나 현안을 논의하자"는 얘기만 하고 헤어졌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에는 여야 대표들도 다 모였습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웃으며 말을 거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에게 고개도 돌리지 않은채 짧게 대꾸합니다.
한때 동지였다 갈라선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이정희 대표 사이엔 침묵만 흐릅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최경환 원내대표가 참석한다는 이유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초대 여성부 장관인 한명숙 전 총리와 조윤선 현재 여성가족부 장관도 나란히 앉았지만, 대화는 길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는 대독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녹취] 유진룡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저와 정부도 자타불이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온 국민이 화합하는 상생의 길을..."
박 대통령이 인용한 자타불이는 '나와 다른 사람은 모두 하나로 연결돼 있다', 즉 서로 돕고 화합하라는 뜻입니다.
TV조선 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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