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북 청소년 강제 송환 北, '어린이 사랑 선전' 기만

등록 2013.06.02 13:00 / 수정 2013.06.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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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라오스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던 꽃제비 출신 탈북 청소년 9명을 강제 송환한 북한이 뻔뻔스럽게도 어린이 사랑을 강조했습니다. 남한 체제를 비난하고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도구로 탈북 청소년 9명을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대목입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국제아동절을 맞아 김정은의 어린이 사랑을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TV는 '미래를 꽃피우시는 위대한 사랑'이라는 제목의 신작 영화를 이틀 연속 내보냈습니다.

이들 매체는 또 김정은이 11명의 어린이에게 직접 친필 답장을 보냈다며 이를 "축복의 글발"이라고 찬양했고 북한 평양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과 그 자녀들이 참석한 친선연환모임 소식을 전하면서 "조선의 복받은 어린이"라는 내용이 담긴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현재 남북관계 경색 국면의 책임을 박 대통령에게 전가하려는 의도입니다.

북한의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박 대통령이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민간이 아닌 남북 당국 간 대화를 강조한 발언을 "우리의 성의를 묵살하는 온당치 못한 언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매체는 "당국 회담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이야말로 오직 저들의 요구대로만 해야 된다는 파렴치하고 추악한 강변"이라며 "고의적으로 대화를 파탄시키고 북남관계가 풀리지 못하도록 하자는 술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세계를 기만하는 북한의 이 같은 이중 플레이가 경색된 남북 관계를 더욱 꼬이게 합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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