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동무' 외치지만 신분만 51개

등록 2013.06.02 19:15 / 수정 2013.06.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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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상대방을 부를 때 쓰는 '동무'라는 단어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회주의적 평등을 지향하는 단어인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북한사회만큼 철저한 신분 제도를 유지하는 곳이 없습니다. 결혼이나 진학, 심지어 직업 선택도 모두 신분에 맞게 해야하는데, 이때문에 돈을 들여 신분 세탁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최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분사장 동무" 

[녹취]
"여여, 장동무"

북한에서는 상대방을 동무라고 호칭하면서 평등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신분 계급을 무려 51개로 구분해 놓고 있습니다. 

1970년대 대규모 성분 조사 이후 신분이 뒤바뀌면서 강제 이혼도 많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녹취] 김현희 / 전 북한 공작원
"당 조직에서 이혼을 시킵니다. 그래서 70%는 이혼을 합니다." 

성분 조사결과 탈북자가 나오면 집안이 몰락합니다. 개성 출신도 차별을 받는데  북한 공작원 김현희씨도 어머니가 개성 출신이어서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녹취] 김현희 / 전 북한 공작원
"개성출신은 해방 전 남한이었기 때문에 개성출신 치고 평양에서, 특히 권력기관에서 출세한 사람은 없습니다."

신분이 나쁘면 대학도 갈 수 없는데, 뇌물을 써서 신분을 올려 입학하기도 합니다.

[녹취] 한창권 / 탈북인단체총연합 회장 
"사회에 나와서 3년 일하면서 뇌물줘서 추천받도록 (다 뇌물줘서) 신분세탁을 한 거죠."

경제난은 여성의 역할을 키웠습니다. 배급제가 붕괴되면서 여성들의 장마당 활동이 늘었고, 이 때문에 계급을 불문하고, 여성의 목소리가 커진 겁니다.

[녹취] 김주성 / 북한자유연맹 이사
"(여성들이) 내가 (뇌물을) 얼마만큼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인사사업을 진행해달라 간부들의 인사권까지도 여성들이 쥐고 흔드는…."

북한의 철저한 신분사회와 여성 파워는 오늘 밤 9시 북한 사이드스토리에서 전해드립니다. 

TV조선 최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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