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中 어선 항해기록 지우고 풀어줘"

등록 2013.06.03 12:08 / 수정 2013.06.03 12:2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북한이 억류했던 중국 어선의 선박 나포 위치를 숨기기 위해 항적기록 일부를 삭제한 뒤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억류됐던 선박의 선장은 배에 실었던 음식과 연료까지 모두 빼앗겼다고 말했습니다.

구본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2주일 가량 억류됐다 지난달 21일 풀려난 중국 어선 랴우푸위호. 풀려난 뒤 물고기를 잡으며 돌아와 지난 1일 다롄항에 도착했습니다.

선장은 북한이 연료와 돈, 야채 등을 모두 빼앗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야워궈즈 / 북한 나포 선박 선장
"억류돼 배에 실린 것만 먹었죠. 북한이 모든 야채를 가져가 매일 매끼니 생선만 먹었습니다."

선장은 지도를 가리키며 나포됐던 지점을 확인합니다.

북한은 동경 124도를 넘어 북한 영해에서 조업했다는 진술서를 강요했습니다. 게다가 선박의 항적 기록을 일부 삭제한 뒤 배를 돌려줬습니다.

북한이 중국과 분쟁이 커질 것을 우려해 나포한 위치를 숨기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중국 어선을 나포해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중국인 사이에선 반북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중국 쪽 바다엔 어족이 씨가 말라 불법조업이 없어질 수 없는 상태여서 양국의 어업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구본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TV조선이 직접 편집하는 뉴스를 네이버에서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