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북자 외면 사례 더 있었다"

등록 2013.06.03 22:15 / 수정 2013.06.0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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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탈북자 북송 사태와 관련해 대사관의 대처가 안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전에도 라오스 대사관 등이 탈북자들은 방치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제 사회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남아 주재 한국 대사관들은 이번에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만 외면했던 게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북한인권개선모임은 탈북 여성 2명이 라오스 한국 대사관을 찾았지만, 라오스 군인이 버젓이 한국 대사관까지 들어와 다시 끌고갔다고 밝혔습니다.

탈북 어린이 이진주 군은 2011년 11살의 나이로 라오스 검문소에서 체포됐지만, 우리 대사관이 개입하기 어렵다고 밝히는 바람에 강제 송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라오스 경찰이 북한인권개선모임에 써준 서신에 따르면, 우리 대사관은 라오스 이민국에 수감된 탈북자를 풀어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김희태 / 북한인권개선모임 사무국장
"경찰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석방하고 싶었지만 너희 나라 대사관에서 잡아 두라고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대변인은 탈북 청소년 사건과 관련해, 한국을 포함한 어떤 나라로부터도 북송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탈북자가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전원 수용한다는 입장이라며 북한인권개선모임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외교부의 안이한 태도때문에 탈북 청소년들이 강제 북송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하태경 / 새누리당 국회의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줬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타성대로 했다는 것이 외교부의 문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탈북 청소년들의 북송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탈북 북송 청소년들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고 부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정부는 중국과 갖는 첫 한중차관급 전략대화에서 이번 탈북 청소년 북송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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