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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방부, '남침'에서 '북한의 남침'으로 용어 통일

등록 2013.06.25 22:27 / 수정 2013.06.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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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청소년 70%정도가 6.25전쟁이 북침이라고 답하는 웃지 못할 결과 들으신 적 있으실 껍니다. 북한이 '남침'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용어가 혼돈돼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국방부가 공식 용어를 '북한의 남침'으로 하자고 정리했습니다.

이상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전히 많은 학생이 '북침'의 뜻을 헷갈려 합니다.

[인터뷰] 강 모군 / 고등학생
"북한이 새벽 4시에 침범했다고 배웠었는데…북침이죠. 학교에서 배우진 않고 책으로 봤던 걸로 기억해요."

[인터뷰] 윤 모양 / 고등학생
"북침이 북한에서 침략한 거 아니에요? 배웠던 것 같은데…"

상당수 학생은 '북침'이 ‘북한의 침략’을 줄인 말로 알고 있습니다.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데다 학교에서 북침과 남침의 개념을 정확히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여론조사 결과로 역사 교육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방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국방부는 최근 군 교육자료의 6·25 관련 기술 부분에서 ‘남침’이란 말 대신 ‘북한의 남침’으로 변경했습니다.

교육부에도 같은 용어를 써달라고 요청하는 등 전쟁을 일으킨 주체를 명확히 하기로 했습니다.

교사와 시민들은 환영했습니다.

[녹취] 최준채 / 무학여고 교사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해줄 필요는 있거든요."

[녹취] 임성현 / 서울시 행당동
"이 아이들에게는 바른 6·25에 대해서 교육 시킬 수 있는…"

박근혜 대통령도 6·25를 정확하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며 역사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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