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김정은, '통치 자금' 마련 위해 노동자 해외파견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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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개성공단이 폐쇄되는 등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한 외화 벌이 루트가 꽉 막히면서 북한이 이제는 노동자들을 해외로 내보내 착취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집권 1년 사이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가 급증했습니다. 올 1월 기준 4만6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정일 사망 당시인 2011년 12월 보다 만 명 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이는 북한의 경제난과 무관치 않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개성공단이 폐쇄되는 등 남측을 창구로 한 '달러 박스'가 축소되면서 통치 자금 마련 목적으로 외화벌이 노동자를 파견한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한두 놈 탈북해도 상관없으니 최대한 외화벌이 노동자를 파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김정은이 노동자 만 명을 해외에 더 보낸 후 통치 자금은 약 3000만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자금을 측근들에게 선물을 주고 만찬 모임 등을 여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외 40여개 국에 파견돼 주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월급은 대략 300~1000달러 선입니다.

노동자들은 그러나 충성자금, 당비, 세금 등의 명목으로 월급의 90%까지 김정은 통치 자금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당 39호실로 송금합니다.

하지만 탈북자들은 "보위부 요원들에게 갈취당해도 좋으니 북한 땅에 남기보다 해외로 나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줄을 섰다"고 전합니다.

해외로 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500달러에 달하는 뇌물까지 오간다는 설명입니다.

TV조선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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