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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사토크 판] 박재갑 교수 "흡연·암 사망원인의 30%…담배는 독약이자 독극물"

등록 2013.07.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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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토크 판] 379화

박재갑 서울대 의대 교수 "흡연은 암 사망 원인의 30%, 담배는 독약이자 독극물"

25일 시사토크판에는 박재갑 서울대 의대 교수가 출연했다. 국립암센터 개원과 초대 원장을 지내며 대한민국 금연 전도사로 꼽히는 그는 내달 정년 퇴임 이후에도 환자 진료와 금연 운동에 주력할 것이라 말했다.

특히 대장암 명의로 유명한 그는 "국내 건강보험료의 지불 액수로 볼 때 대장암 발생이 1위"라면서 "과거에는 국내 사회가 잘 살게 되면서 육류 섭취가 늘고 섬유질 섭취는 줄어들었기 때문에 대장암이 주로 발생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요즘에는 가장 큰 원인은 운동부족이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첫째도 둘째도 신체활동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장암의 완치율에 대해 묻자 그는 "대장암은 굉장히 순한 암"이라며 "십중팔구 예방이 가능하다. 40세 이후 5년마다 건강검진을 하거나 나라에서 권장하는 국가검진을 통해서도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교수는 "담배는 독극물․마약처럼 매우 위험하다"면서 "2000년 담배는 소금과 설탕처럼 기호품이라 생각했지만, 국립암센터 원장을 맡으면서 국민들의 건강을 장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 중 흡연으로 인한 암사망자가 매우 높다는 걸 다시 한 번 자각하며 13여 년동안 금연 운동을 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금연을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결심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담배는 아편만큼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끊기가 쉽지 않다. 노력으로도 어렵다면 금연클리닉과 금연콜센터, 금연을 돕는 약 복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흡연에 대한 위험성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현상에 대해서는 "예를 들어 두 사람이 10대 때부터 흡연을 지속한다면 둘 중 한 사람은 사망할 확률이 높다. 다만 10대 때부터 흡연을 하더라도 둘 중 한 사람은 살 수 있다며 생각을 전환하기 때문에 흡연에 관대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비법에 대해 묻자 "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며 생활 속에서 운동하자라는 의미로 '운출생운' 캠페인을 하고 있다. 하루에 30분 이상 약간 숨이 찰 정도로 빨리 걸으면 좋다" 고 밝혔다.

-출연자 : 박재갑 서울대 의대 교수
-방송일시 : 2013년 7월 25일 (목) 밤 10시 40분
-진행자 : 최희준 취재에디터, 박은주 조선일보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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