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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탈북자 '북조선 만세' 외치며 행패

등록 2013.07.3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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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해 바다에 빠진 탈북 여성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이 탈북자 일행에 맞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경찰 수십명이 출동해서야 이들을 제압할 수 있었는데, 이들은 체포 과정에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도 외쳤습니다.

박상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8일 저녁, 28살 김모씨 등 탈북자 7명은 월미도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툼이 시작됐고 한 여성이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함께 있던 여성 최씨는 자신의 키 높이인 이곳 난간을 한번에 뛰어넘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구조 신고를 받고 해경이 충동했지만 최씨는 4m 높이의 절벽을 도움 없이 맨손으로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던지는 튜브를 안 잡고 바윗돌을 암벽등반 하듯이 여자가 헤엄을 쳐가지고 딱 오더니 아주 쉽게 올라왔어요." 

그런데 해경이 이들의 인적사항을 묻자 탈북자들이 반항하면서 해경과의 다툼으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출동한 해경 2명은 이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지구대 경찰 2명까지 출동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112 신고를 받고 경찰 30여명이 출동해서야 이들을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때리고 할퀴고 누워있으면서 침 뱉고 발로 걷어차고”

탈북자들은 체포되는 과정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를 외치며 거세게 반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신고한 상인에게는 보복하겠다며 으름장도 놓는 등 공포 분위기도 만들었습니다.

[녹취] 목격자
"대한민국 경찰 XX도 아닌 것들 이러면서 저것들이 XX지. 우리나라를 아주 우습게 생각하는 말투"

경찰은 김씨 등 7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입건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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