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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 경축사 ①] "日 역사 직시하는 용기 가져야"

등록 2013.08.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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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8.15 경축사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일본과의 관계, 한반도 평화, 자신의 국정운영 비전을 다 알리고, 약속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도 오늘 취임후 첫 광복절을 맞아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일본 정치인들의 과거사 인식은 따끔하게 지적했지만, 한일 양국 국민간의 공감대를 강조하면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려고 했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함께 열어갈 중요한 이웃이라며 한일관계 개선의 뜻을 드러냈습니다. 일본 국민과의 공감대를 강조한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미 양국 국민들 사이에는 신뢰의 저변이 매우 넓고 마음을 나누며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치인들에게는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있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자극적인 용어나 표현은 삼갔지만, 내용적으로 일본 지도층의 무거운 책임을 상기시킨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
"과거를 직시하려는 용기와 상대방의 아픔을 배려하는 자세가 없으면 미래로 가는 신뢰를 쌓기가 어렵습니다."

독도 영유권 주장이나 역사왜곡에 대해서는 고려시대 학자 이암 선생의 글을 인용해 용납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영혼에 상처를 주고 신체의 일부를 떼어가려고 한다면, 어떤 나라, 어떤 국민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강제징용자에 대한 일본 정부 차원의 사과와 보상도 촉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메시지로 볼 때 일본 지도층의 반성없이는 당분간 양국간 정상회담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양국 정상들이 9월초 러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다자간 회담 형태로 만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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