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조지아주 정부가 현대차에 미국 공장을 더 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노조 문제도 없을거라며 설득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도 파업을 이어갔습니다. 귀족 노조가 현대차에 해외 이전 명분을 쥐어주고 있습니다.
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네이선 딜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방한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만납니다. 딜 주지사는 현대차가 최근, 부품 공장을 조지아주에 짓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노조 문제를 없게 할 테니, 현대차 북미 3공장을 증설해 달라고 제안합니다.
이럴 때 현대차 노조는 또 파업을 합니다. 8,500대, 1,750억 원의 생산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인터뷰] 한성호 / 현대차 정책홍보이사
"국내 공장 생산차질이 계속되면 해외 공장을 풀가동해서라도 공급을 해야 될 상황입니다."
차 한대를 만드는 시간은 국내 공장이 미국과 중국보다 두배 가까이 더 걸립니다. 생산성이 그만큼 떨어집니다. 상황이 이러니 지난해부터 해외생산 비중이 53%로, 이미 국내를 앞질렀습니다.
[인터뷰] 변양규 / 한국경제연구원
"이렇게 무리한 요구를 하면 결국 해외생산이 증가해 좋은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생산성은 떨어지고, 파업은 만성화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현대차 생산라인이 강성 노조를 피해 해외로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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