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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TV조선 단독 입수 ②] 개성공단 극장식당 '봉동관'

등록 2013.08.26 21:43 / 수정 2013.08.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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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 공단에는 우리 근로자들이 술 한잔 마시고 회포를 푸는 봉동관이라는 극장식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남한에서 공연을 한 가야금 연주자도 등장합니다.

TV 조선이 입수한 단독 영상, 이번에는 김하림 기자가 개성 공단의 속살을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입구, '봉동관'이란 식당 간판이 보입니다. 개성공단 우리측 관계자들이 즐겨 찾는 술집입니다. 한복을 차려입은 연주자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가야금을 뜯고 절절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현장음]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남한 노래인 '홀로아리랑'입니다. 가야금을 타는 사람은 노무현 정부 때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했던 '문혜'라는 연주자입니다. 이외에도 기타와 드럼 연주자가 20여 명 더 있습니다.

[녹취] 개성공단 입주 근로자
"북한 노래도 부르고 목포의 눈물 같은 거 있잖아요. 해방 전 노래는 거의 남북한이 같이 부르거든요."

우리 근로자들은 회식을 하거나 바이어들을 접대할 때 주로 이곳을 찾습니다.

[녹취] 개성공단 입주 근로자
"새로운 바이어 왔을 때 북측 분위기 보여주면서 정치하고는 다르다.. 맥주 한잔도 하고.."

차림상은 삼색나물과 털게찜 등 북한식 코스 요리와 대동강 맥주가 나옵니다. 단품은 5달러, 정식은 20~30달러 정도입니다.

하지만 천안함 사태 때 5.24 조치 이후로는 이 곳을 찾는 발길이 많이 줄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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