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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석기 "국회는 혁명 투쟁의 교두보"

등록 2013.09.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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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기 국회가 개원했습니다.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 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됐습니다. 이석기 의원의 발언과 혐의도 모두 공개됐습니다. 충격적인 내용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석기 의원의 발언입니다. 이 의원은 국회 진출이 혁명을 위한 교두보 확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자루 권총이 핵폭탄보다 더 위협적일 수 있다며, 지배 세력과의 전쟁을 위해 희생을 강요했습니다. 이석기 의원은 바람처럼 사라지라같은 북한식 표현과 용어를 일상 용어로 사용했습니다.

정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에 따르면, 이 의원은 4.11 총선을 통해 혁명을 위한 교두보를 국회에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직원들도 각자의 '초소'에서 정보전, 선전전, 군사전을 펼쳐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초소'는 혁명의 거점으로, 북한의 최고통치규범에 쓰인 표현입니다.

이 의원은 또 북한의 핵개발을 찬양하며, 국지전이 전개될 때를 대비하라고 조직원들에게 전했습니다. 철탑 등 국가시설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폭파 시키면 정부가 당황할 것이라며, 압력밥솥 폭탄에 대한 연구와 함께 동시다발적인 도발을 지시했다고 체포동의안엔 적혀 있습니다.

이 의원이 이 과정에서 러시아 볼세비키 혁명을 언급하며, 내전의 피해를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한자루 권총이 핵폭탄보다 더 위협적일 수 있다"는 이 의원의 발언도 나오는데, '한자루 권총사상'은 북한 대남혁명론의 핵심적 내용이라는 게 공안당국의 설명입니다. 

회합을 시작하거나 끝마칠 때 이 의원이 지시한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라"는 발언도 북한에서 은밀하게 모였다가 해산하라는 의미로 쓰이는 표현입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10일 1차 회합에선 술에 취해 나타난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지휘원이란 북한 용어로 부르고 질책했는데, 국정원은 이런 사실 등으로 미뤄볼 때 이 의원이 RO의 '수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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