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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RO모임, 철저한 상명하복에 체계적 조직까지 구축

등록 2013.09.02 21:44 / 수정 2013.09.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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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체포 동의 요구서가 밝힌 혁명 조직 RO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총책은 이석기 의원이고, 철저한 상명하복 체계로 움직였습니다. 말 그래로 지하 혁명 조직이였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종교시설 강당에서 연 RO모임, 전체 조직원 130여명은 일사분란하게 집결했습니다. 이 모임의 중심인 이석기 의원이 긴급 소집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체포동의요구서를 보면, 이 이원은 모임 이틀 전 일부 조직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질타한 뒤, “다시 소집령이 떨어지면 바람처럼 순식간에 오라”고 말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RO모임은 이처럼 철저한 상명하복 체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조직 체계는 활동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이석기 의원을 총책으로 중앙위원회가 있고, 그 산하에 경기 중서부와 경기 남부, 경기동부, 경기 북부 등의 조직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각 지역의 지휘책인 홍순석씨, 이상호씨와 한동근씨가 현재 구속된 상탭니다. 또 중앙팀과 청년팀을 별도로 조직했습니다. 

특히 소수 조직을 단계별로 배치해 윗선의 지시가 말단 세포원까지 관철되는 지휘통솔체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또 개인의 사생활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 물의를 일으키면 노역 등 징계에 처한다는 규정도 있었습니다.

영화 속 비밀조직과 같은 RO, 이들이 이처럼 엄격한 규정과 치밀한 체계를 갖춘 이유는 북한식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TV조선 김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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