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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청탐지기·충성맹세 편지도 발견

등록 2013.09.02 21:52 / 수정 2013.09.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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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 요구서에는 국정원이 압수한 물품도 적혀있습니다. 도청 탐지기부터 조직원들이 이 의원에게 보낸, 충성을 맹세하는 편지까지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석기 의원의 집과 사무실에서 압수된 물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도청탐지기입니다. 이 의원이 강연과 지하조직 RO에서 활동하면서 도청에 대비했던 점을 엿볼 수 있는 압수물입니다.

국정원은 이 의원의 주소지에서 북한과 관련된 다수의 이적표현물도 압수했습니다. 이 의원이 반국가단체 활동을 했다는 것을 입증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대남혁명론에 따른 조직생활을 강조하는 내용의 강의안도 나왔습니다. "지자체에 들어가 공세적 역량 배치"등의 내용이 담긴 자필 메모도 압수물에 포함됐습니다.

이 메모는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권 연대로 많은 조직원들이 지자체에 들어가 활동하고 있는 상황과 일치합니다.

조직원들이 이석기 의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 57통도 발견됐습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은 이 의원이 국회의원 당선 당시 받은 축하편지를 국정원이 충성편지로 둔갑시켰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홍성규 / 통합진보당 대변인
"서민들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부탁한다는 내용으로 소위 충성을 운운하는 내용의 구절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국정원은 압수된 목록을 토대로 지하혁명 조직 RO와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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