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국정원 13페이지에 걸쳐 "이석기, 반드시 구속"

등록 2013.09.02 21:54 / 수정 2013.09.02 22:0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게 82페이지짜리 체포 동의 요구서인데, 지금까지 보신것같은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적시하면서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을 반드시 구속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A4 용지로 무려 13페이지에 걸쳐 적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원이 이석기 의원을 반드시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 입니다. 

1.범죄사실 매우 중대
국정원은 이번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볼 때 내란음모를 실현할 가능성이 높고, 또 음모가 실행되면 자칫 북한이 이에 동조해 전면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석기 의원은 국회의원의 신분을 이용해 인터넷 네트워크 시설 자료와 미국기지 이전 자료 등 군사기밀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2.증거 인멸과 도주할 가능성 
RO조직의 조직보위수칙에는 '비상시 모든 것을 폐기하고 은신처로 대피한다', '조직과 관련된 내용은 되도록 암기한다'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통합진보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조직원들에게 '압수수색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USB를 부셔서 삼키라'고 지시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이 의원이 과거 민혁당 사건으로 3년 동안 도피 생활을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3. 중요 참고인 보호
이번 수사는 중요 참고인의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국정원은 이 의원이 사회주의 혁명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을 미뤄 제보자의 신변을 위해서 이 의원을 구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현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