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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정희 "총기탈취 발언은 농담"…의도는?

등록 2013.09.04 21:59 / 수정 2013.09.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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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정희 통합 진보당 대표는 체포 동의안에 명기된 총기 탈취와 시설 파괴에 대해 농담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내놨습니다. 사실상 그런 말을 하기는 했다고 인정한 셈이 됐습니다. 섬뜻할 정도로 똑똑하다는 이정희 대표가 안 하는 것보다 못한 말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이정희 / 통합진보당 대표
"총기탈취니 시설파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농담처럼 말하거나 누군가 말해도 웃어 넘겼다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적시된 총기탈취와 시설파괴 발언을 해명하면서 한 말입니다.

당직자나 당원들의 자유로운 토론과정이라 문제가 없다고 덧붙입니다.

[녹취] 이정희 / 통합진보당 대표
"정당은 대외적으로 국민들에게 책임져야 하지만, 그 안에서도 토론은 될 수 있는 대로 넓게 허용되는 것이 옳습니다.

130여명의 이른바 'RO' 조직원이 내란을 모의했다는 녹취록 내용에 대해선 조직원이라는 근거가 없다고 했습니다.

[녹취] 이정희 / 통합진보당 대표
"지하조직의 내란음모니 내란선동이니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건 초반 없었다던 '5월 회합'을 시인했고, 총기발언이 있었음을 역으로 증명해줬습니다.

이정희 대표는 이석기 의원은 억울하다고 합니다.

[녹취] 이정희 / 통합진보당 대표
"정치적 경쟁자를 말 한 마디로 역모로 몰아 삼대를 멸하는 TV 사극의 익숙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하지만, 이 대표 발언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선동술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녹취] 윤평중 / 한신대 교수
"엄중한 상황을 희석시키고 모면하려고 하는 일종의 언어투쟁의 전략이죠."

녹취록 발언이 아예 없었다던 통합진보당이 아니라고 해명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진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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