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중취재] 서쪽 향하면 망한다? 식지않는 '괴담'

등록 2013.09.29 19:47 / 수정 2013.09.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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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태원 회장 형제와 무속인 출신 김원홍씨의 악연은 이어질 듯 한데, 정재계에서는 은근히 미신을 믿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우선 경제계부터 살펴보면, 서향 괴담이라는게 있습니다. 정문이 서쪽을 향해 서 있는 건물에 입주한 기업이 줄줄이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는 소문이 한때 재계에 퍼졌었는데요 이 같은 풍수지리적 해석이 어쨌든 현실적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역과 마주하고 있는 용산구와 중구 일대. 도심 한복판에 기업들의 사옥이 빼곡한데, 모두 서쪽을 바라보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대부분 건물은 동서남북을 가를 때 앞의 전면을 보고 갈라요. 앞에 도로가 있으니까 결과적으로 서향쪽인 거죠."

여기 서울역을 바라보는 건물들이 모두 서향인데요. 먼저 용산 국제빌딩에 자리했던 국제그룹은 입주 2년만인 1986년 부실기업으로 해체됐습니다.

2년 뒤엔 여기 벽산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갔죠. 서향건물 잔혹사는 계속됐습니다.

서향 건물의 대표격인 대우그룹도 IMF위기를 못 넘겼습니다. 최근엔 STX그룹이 재무위기에 빠졌고, CJ그룹도 검찰 수사로 위기에 처했습니다.

풍수지리학자들도 건물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노영준 / 한국자연지리협회장
"사옥을 짓든지 집을 짓든지 간에 일단 터가 좋아야되요. 맞추어서 잘 지으면 사업도 잘 되고 돈도 많이 벌고 번창하는 것이죠."

우연인지 필연인지, 서울역 건너편 서향쪽으로 문을 낸 기업들은 하나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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