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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軍 "올해 땅굴 제보 14건 접수, 조사중"

등록 2013.10.11 22:22 / 수정 2013.10.1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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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에서 북한 땅굴이 마지막으로 발견된게 1990년이니까 2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김일성이 땅굴 하나가 핵폭탄 10개보다 위력적이라고 했다는데 북한이 지금은 땅굴을 파지 않을까요?

안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제4 땅굴이 발견된 것은 지난 1990년. 1974년 제1땅굴을 시작으로 75년과 78년 2,3 땅굴이 연거푸 발견됐고, 1990년 양구 제4땅굴을 끝으로 더 이상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국방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에도 땅굴 관련 제보와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08년 탈북자 김 모씨는 '강원도 김화군 북한 46사단 전방에서 땅굴을 파고 있다'고 제보했고, 2006년 또다른 탈북자 최모씨가 '북한 2군단이 땅굴 작업을 하다 남한 군대에 발각돼 중단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탈북자의 구체적인 땅굴 제보는 2000년 이후에만 22건에 달합니다. 땅굴이 의심된다는 민원도 끊이지 않아 올해 철원과 파주 등에서 14건의 제보가 들어와 군이 조사작업을 벌였습니다.

위용섭 / 국방부 부대변인(대령)
"군은 북한의 다양한 땅굴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도 조사 작업도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북한은 김일성이 '남침 땅굴 하나는 핵폭탄 10개보다 위력적'이라고 강조하는 등 땅굴에 상당히 공을 들여왔습니다.

반면 우리 군은 20~30년 된 시추-탐지 장비를 쓰는 등 장비가 노후화돼 탐지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성주 / 예비역 공군 소장
"이전에는 별다른 대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군은 2015년부터 100억원을 들여 노후 시추기를 교체하는 등 북한 땅굴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안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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