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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방공구역' 충돌 ⑤] 한국 외교 시험대에…"구한말 되풀이 말아야"

등록 2013.11.28 21:45 / 수정 2013.11.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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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일본, 중국이라는 지구촌 초강대국 틈새에 끼여있는 대한민국은 구한말의 뼈아픈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과도 중국과도 일본과도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국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구한말과 비교할 때 지금의 대한민국은 너무나 몸집이 커져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역부족인 게 현실입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주변국들의 패권다툼에 대한민국 외교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가까워지는 사이 일본과 완전히 멀어진 한국은 미-중 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어느 한 쪽을 택하라고 강요당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때문에 19세기 말 한반도 주변 정세를 보는 것 같다는 말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강한 중립외교'를 주문합니다. 이어도 문제 등은 양자간 대화로 풀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의 생각은 다릅니다.

[녹취]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한미동맹은 아무 문제 없고 미일 동맹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주변국 싸움이 커질수록 한국은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의 핵위협을 제어하고, 경제 교역을 생각하면 중국과 멀어질 수가 없습니다.

전통적 우방국가인 미국도 챙겨야 하고 단절된 한일관계도 마냥 내버려둘 순 없습니다.

[인터뷰] 김한권 / 아산정책연구원
"한국은 우선 안보를 담보받기 위해 한미동맹 기반 튼튼히 하고 이 기반하에서 발전을 위한 중국과의 관계를 조절해 나가야 한다."

구한말 큰 아픔을 경험한 우리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 묘책이 절실합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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