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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생활 속 헬스장' 계단…심장병 사망 위험 줄어

등록 2014.02.0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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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가 한달 전에 6개월 안에 허리 사이즈 1인치를 줄이겠다고 했는데 한달이 지났습니다. 나름 운동도 좀 하고 했는데, 술을 계속 마셔서 그러나? 꾸준히 운동하기, 매해 결심하지만 지키긴 쉽지 않습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계단이 훌륭한 '공짜 헬스장'이 될 수 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스토랑 셰프 오상효 씨. 10여년 전 암이 발병해 위를 절반 이상 잘라냈습니다. 좌절한 오씨를 일으킨 건 걷기와 달리기, 그리고 계단 오르기였습니다. 그의 사무실은 63빌딩의 59층에 있습니다.

[인터뷰] 오상효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59층까지 계단 오르기를 매일 했더니 다리 근육 더 생기고 힘 좋아져…"

오씨는 위암을 완치한 후 마라톤 풀코스를 뛸 만큼 강철 체력이 됐습니다. 계단을 오르면 체중이 다리 쪽으로 쏠리고, 중심을 잡기 위해 허리와 배에 자연히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 동작을 반복하면 체지방은 줄고 근육은 느는 운동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2층 이상을 올라갈 때 손쉽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만, 계단을 선택하면 시간은 더 걸려도 비만과 심장질환 등의 예방 효과로 건강 수명이 늘어나게 됩니다.

계단을 두 칸 오를 때 소모하는 열량은 0.5kcal, 10층을 걸어올라가면 150kcal가 소모됩니다. 매 주 20층 이상 계단을 오른 사람은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위험도 20% 이상 줄어듭니다.

[인터뷰] 이은정 /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데 탁월…. 심혈관질환 예방하는 데 좋아…"

다만 계단 오르기는 무릎 관절에 부담을 많이 주는 만큼 한꺼번에 10층 이상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합니다. 중·장년층은 계단보다 평지를 걷는 게 더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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