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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스쇼 판] "숭례문 대장간도 가짜"…논란

등록 2014.02.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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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원된 숭례문의 목수에 이어 대장장이도 가짜였습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구과정에서 대장간을 만들어 철물 제작 시연까지 했었는데, 실제로는 못 하나 못 만들었다고 합니다.

김정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인 A가 제련로에 불을 떼는 시늉만 하고 실제로 하는 일이 없다" "A가 생산한 철이 갈라져 작업을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 책 '숭례문 세우기'의 한 부분입니다.

문화재청 정책국장인 최종덕씨가 숭례문 복구단장으로 일하면서 겪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최 국장은 책을 통해 숭례문 복구에 사용된 철물은 경회루를 수리하고 남은 전통 철이며 부족한 철물은 현대 물품으로 대체했다고 서술했습니다.

숭례문에 들어갈 못과 꺾쇠 등 고대 제철 분야를 맡은 장인은 이은철씨. 이 씨는 수차례 언론을 통해 숭례문 대장간에서 쓰일 철을 달구고 두드리며 철물 제작 장면을 공개했는데, 결국 '보여주기식 퍼포먼스'가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은철씨의 전통 기법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자문회의를 열었고 전통 기법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고 전통 철물 제작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제철 장인 이은철씨는 전통 기술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전통 기법의 작업속도가 느렸던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은철 / 고대제철 장인
"대단한 오류지요. 대단한 오류고, 이것은 개인적으로 봤을 때 큰 명예훼손이고 제가 상당히 억울 할 것 같고"

한편, 책이 소개된 지 이틀 만인 오늘, 문화재청은 "최 국장이 직위 해제됐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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