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뉴스쇼 판] 삼성-현대차 입사 키워드 '역사'가 당락 갈랐다!

등록 2014.04.14 22:2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번에는 우리 경제에서 뜨는 것 세가지 살펴봅니다. 첫번째는 역사입니다. 지난 주말에 이제는 '고시'로 분류되는 삼성과 현대차의 입사 고시가 치러졌는데 당락을 가른게 바로 역사 성적이었다고 합니다. 이제 역사 공부 안 하면 대기업 못 가는 세상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삼성 직무적성검사를 본 이태권 씨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역사 문제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이태권 / 취업준비생
"역사 문제가 나온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석탑 사진이 나오면서 그 시대에 대한 배경을 묻는 문제가 나왔는데 그런 문제는 손도 못 댔던 거 같아요."

삼성과 현대차 그룹 모두 공채시험에 역사 문제 난이도를 높였습니다.

삼성직무적성검사 SSAT에 나온 역사 문제입니다. 이 말을 남긴 독립운동가가 누구인지 묻는 문제인데요, 한국 독립을 위해 해외에서 모진 고생을 하다 마지막 유언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입니다.

답은 안중근 의사입니다. 이런 문제는 직무상식 영역에서 20%나 출제됐습니다.

현대차 공채시험에서 역사 에세이 문제는 취업준비생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는데요.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과 정약용의 거중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이 중 공학도의 자질과 연관있는 발명품을 선택하고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단순한 역사 지식보다 올바른 역사관과 통찰력을 묻는 문제입니다. 대학에서 소외받았던 '역사' 교육, 대기업들이 '역사'를 묻기 시작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필수 과목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TV조선 이현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