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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외국인 환자 21만 명 돌파…국적·진료 과목 다양화

  • 등록: 2014.05.20 22:17

[앵커]
조금전에 한국형 원자로의 아랍 에미리트 설치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현지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면서 병을 고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아랍 에미리트 환자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국내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21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진료 과목도 다양화 되고 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기 신부전으로 신장 이식이 시급했던 아랍 에미리트인 술탄 알자비 씨. 중국의 병원을 찾았지만 심장질환 등 합병증으로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알자비 씨가 마지막 희망을 건 곳은 국내 한 대학병원. 지난 2월 성공적으로 신장을 이식받고 회복 중입니다.

술탄 알자비 (UAE) / 한국에서 신장 이식술 받은 환자
"(한국은) 정직하고 치료 수준이 발전되어 있다 … 수술과정이나 수술 후, 수술 전 검사 모두 완벽했다."

지난해 국내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약 21만 명, 1년 만에 32.5%나 늘었습니다.

중국과 미국 환자가 여전히 많은 가운데 러시아와 아랍 에미리트 환자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특히 아랍 에미리트는 최근 원전 수출로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데다, 국민의 해외 치료비를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에서 쓰는 1인당 진료비도 다른 나라의 10배에 달합니다.

박경우 /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장
"중동이라든지 몽골이라든지 러시아쪽이라든지 이런 쪽의 환자들이 많이… 최근 들어서는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서 많이 들어오고 있고요."

지난해 외국인환자 진료수입은 약 4천억 원, 전문가들은 동반가족을 위한 관광프로그램 등을 개발해야 의료한류의 효과를 확실하게 거둘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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