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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식중독도 쉬쉬' 학교 급식 비상

  • 등록: 2014.05.22 오후 22:18

  • 수정: 2014.05.22 오후 22:57

[앵커]
감사원이 학교 급식 안전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충격적입니다. 기준치를 넘는 농약이 검출된 농산물이 버젓이 학생들의 식판에 올랐고 그 식판마저 대부분이 세제가 묻어있는 '양잿물 식판'이었습니다.

백은영 기자 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경기도 안성보건소에 한 통의 신고 전화가 접수됩니다. 한 익명의 신고자는 "급식 이용자 8~9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 학교에서 이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보건소가 해당학교를 방문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급식에 의해서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의 학교급식 공급 및 안전관리실태 감사에서 학교 측의 안일한 대처로 식중독 피해가 커졌던 사례들이 수차례 드러났습니다. 학교급식 위생에 빨간불이 켜진 겁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학교에 납품되는 농산물에 허용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담당기관에 통보하지 않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 867개 학교에 해당 농산물이 고스란히 공급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100여개의 학교가 세척력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수산화 나트륨이 5% 이상 포함된 세제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산화나트륨은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 이 중 서울 지역 4개 학교의 세척 완료된 식판을 조사한 결과 3곳에서 잔류세제가 검출됐습니다.

오후 기온이 한여름처럼 뜨거워지고 있는 요즘, 학생들의 급식 위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TV조선 백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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